기자명 박성민 기자
  • 입력 2025.01.21 15:56

원·달러환율, 12.2원 급락…1439.5원

(출처=KRX정보데이터시스템)
(출처=KRX정보데이터시스템)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아메리카 퍼스트를 내세운 트럼프의 복귀 소식에 국내 주식시장은 요동쳤다. 

21일 코스피가 개인과 기관 투자자들의 동반 매수에도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 공세에 강보합세를 보였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날 대비 2.02포인트(0.08%) 내린 2518.03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전장 대비 13.18포인트(0.52%) 상승한 2533.23에 개장했지만, 트럼프가 다음 달부터 캐나다와 멕시코 등에 대한 관세 부과를 검토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하락 전환했다.

다만 오후 들어 기관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출발과 거의 같은 수준에서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별로 보면 개인과 기관이 각각 550억원, 626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홀로 1742억원을 순매도했다. 

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388개, 하락한 종목은 487개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 중 ▲삼성전자(0.19%) ▲SK하이닉스(2.83%) ▲삼성전자우(0.57%) ▲KB금융(0.11%) 등은 상승했지만 ▲LG에너지솔루션(-4.32%) ▲삼성바이오로직스(-1.38%) ▲현대차(-0.96%) ▲셀트리온(-0.55%) ▲네이버(-0.24%) 등은 하락했다. 기아는 전날과 같은 10만1000원에 거래됐다. 

이날 조선주는 트럼프 2기 출범 소식에 나란히 강세를 보였다. HD현대미포는 전 거래일 대비 1만2500원(9.67%) 상승한 14만1800원에 거래됐다. 이밖에 ▲HD현대마린엔진(5.14%) ▲한화오션(5.60%) ▲HD현대중공업(6.00%) ▲HD한국조선해양(1.84%) ▲삼성중공업(1.33%) 등의 주가도 동반 상승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트럼프가 수많은 행정명령에 서명한 이후인 오후 장에서야 다시 반등했다"며 "정책의 폭풍이 지나간 뒤 다시 2520선 초반의 보합권으로 돌아온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출처=KRX정보데이터시스템)
(출처=KRX정보데이터시스템)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59포인트(0.22%) 하락한 726.07에 마감했다.

투자자별로 보면 개인이 홀로 667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52억원, 109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알테오젠(2.04%) ▲HLB(4.15%) ▲레인보우로보틱스(0.58%) ▲클래시스(0.76%) ▲리노공업(7.11%) ▲휴젤(0.82%) 등은 상승한 반면 ▲에코프로비엠(-8.62%) ▲에코프로(-5.87%) ▲삼천당제약(-4.99%) ▲리가켐바이오(-1.07%)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에서도 트럼프 폭풍이 일어났다. 이날 트럼프는 화성에 우주비행사를 보낼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국내 우주항공 관련주인 ▲AP위성(7.19%) ▲컨텍(4.40%) ▲루미르(4.12%) ▲에이치브이엠(1.46%) 등이 함께 상승했다. 

한편 이날 원·달러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날 주간 거래 종가보다 12.2원 내린 1439.5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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