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2.04 18:25
[뉴스웍스=손일영 기자] 연초 손해보험사의 특약 개발·독점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삼성화재는 자동차보험료 관련 특약에 대한 특허를 취득했고, DB손해보험은 반려견 보장 보험 특약에 대해 6개월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

◆삼성화재 'Eco 모빌리티 이용 할인 특약' 특허 등록
삼성화재는 개인용 자동차보험의 'Eco 모빌리티 이용 할인 특약'에 대한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4일 밝혔다.
이 특약은 지하철·버스 등 대중교통을 주로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합리적인 자동차보험료를 제공하기 위해 개발됐고, 특허 취득까지 하게 됐다.
해당 특약은 운전자 범위가 기명피보험자 1인 또는 부부 한정일 경우 가입이 가능하다. 특약 가입 요청 시점 직전 2개월 기준 대중교통 이용일 수가 25일 이상인 경우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할인율은 최초 가입 시 보험료의 8%가 적용된다. 보험기간 만료 시 연간 주행 거리가 1만5000km 이하면 추가로 2% 할인돼 최대 10%까지 보험료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대중교통 이용 인정 범위는 ▲지하철(전철) ▲버스 ▲GTX ▲택시 ▲서울시 공공자전거(따릉이)이며, 기차(KTX·SRT·새마을호 등)는 대상에서 제외된다.

◆DB손보, 펫보험 보장 항목 6개월 배타적 사용권 획득
DB손해보험은 2개의 펫 보험 보장 항목에 대해 6개월의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고 4일 밝혔다.
2개의 항목은 ▲반려인 입원 후 상급종합병원 통원 시 반려동물 위탁 비용 보장과 ▲반려동물 무게별 보장한도 차등화 급부 방식이다.
손해보험협회 신상품심의위원회는 2개 항목에 대해 독창성·유용성 등을 높게 평가하며 6개월 배타적 사용권을 부여했다.
이에 따라 타 보험사는 향후 6개월간 유사 특약의 개발 및 판매가 제한된다.
이번 보장으로 향후 반려인이 입원 후 상급종합병원을 통원하게 된 경우에도 위탁 비용 보장이 가능해졌다. 현재 업계에선 위탁비용이 입원에 한해 보장된다는 점에서 보장 영역이 확장된 것이다.
이어 위탁업체의 위탁비용이 무게가 무거울수록 비용이 추가되는 특징을 반영해 ▲소형견 ▲중형견 ▲대형견으로 무게에 따라 견종을 구분했다.
무게가 가벼울수록 저렴한 보험료를 납입할 수 있게 하고, 대형견의 경우 무게에 따른 추가 비용을 고려해 가입 금액을 7만원까지 확대했다.
DB손보 관계자는 “업계 최초로 반려인 입원 후 통원 시 위탁 비용 보장 영역을 확대해 반려동물 양육 문화 발전에 기여하고자 신담보를 개발했으며, 실제 반려동물 위탁 업체 비용 형태에 맞춰 펫보험 상품 최초로 반려견 무게별 보장한도를 차등화해 합리적인 보장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