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현준 기자
  • 입력 2025.02.07 16:23

정보 유출 우려로 그룹 차원 사용 제한 조치

[뉴스웍스=정현준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중국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 '딥시크' 사용 제한에 나섰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이날 서울 서초구 양재동 본사 임직원들에게 딥시크 접속을 차단한다는 공문을 보냈다. 현대차·기아는 다른 계열사인 현대모비스, 현대위아, 현대글로비스, 현대트랜시스 등 국내 사업장뿐 아니라 해외 사업장에도 지침을 전달할 예정이다.

그동안 현대차 본사 임직원은 컴퓨터를 통해 딥시크 접속과 검색 등 제한적으로 사용할 수 있었다. 그러나 보안 안전성 검토 결과 정보 유출 등 우려가 있는 것으로 판단해 접속을 차단하기로 했다. 완성차 부품사인 현대모비스는 전날부터 임직원들에게 딥시크 사용을 금지했다.

현재 우리나라 국방부를 비롯해 외교부와 통일부, 산업통상자원부 등은 지난 5일부터 외부 접속이 가능한 컴퓨터에서 딥시크 접속을 제한하고 있다.

한편,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딥시크의 서비스 이용 과정에서 보안상 우려가 지속 제기되는 상황을 고려해 신중한 이용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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