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진은영 기자
  • 입력 2025.02.14 16:20
14일 종가 기준 한국거래소 전광판. (사진=박성민 기자)
14일 종가 기준 한국거래소 전광판. (사진=박성민 기자)

[뉴스웍스=진은영 기자] 코스피가 미국의 상호관세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되며 이번 주 거래를 상승 마감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날 대비 7.88포인트(0.31%) 오른 2591.05에 마감했다. 코스피는 0.19% 오른 2588.20에 출발해 상승폭을 넓히며 장중 260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투자자별로 보면 기관은 홀로 3653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3222억원, 657억원을 순매도했다.

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498개, 하락한 종목은 367개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전자(0.36%) ▲SK하이닉스(0.72%) ▲삼성바이오로직스(0.08%) ▲셀트리온(1.63%) ▲삼성전자우(0.22%) ▲기아(0.74%) ▲네이버(0.45%) ▲KB금융(0.38%) 등은 상승한 반면 LG에너지솔루션(-1.40%)과 현대차(-1.20%)는 하락했다. 

코스피에서는 금융주가 급등했다. 삼성생명은 전 거래일 대비 6600원(7.33%) 오른 9만6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삼성생명이 삼성화재를 자회사로 편입하기 위해 금융위원회에 승인을 신청한 여파다. 같은날 삼성화재(9.34%)도 동반 상승했다.

미래에셋생명(5.10%)과 메리츠금융지주(3.16%)도 오름세를 보였다. 이는 금융주 주주환원 및 배당 기대감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전일 대비 3050원(12.42%) 급등한 2만7600원에 거래됐다. 이는 HD한국조선해양이 소형모듈원전(SMR) 기술을 적용한 원자력 추진 컨테이너선 모델을 공개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결과로 분석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했던 상호관세 행정명령에 서명했지만, 즉각적인 관세부과는 이어지지 않았다"며 "구체적이고 즉각적인 관세부과를 선반영했던 시장이 해당 조치에 안도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7.04포인트(0.94%) 상승한 756.32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별로 보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955억원, 128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홀로 1839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 중 ▲알테오젠(6.34%) ▲HLB(9.42%) ▲레인보우로보틱스(5.93%) ▲리가켐바이오(2.69%) ▲휴젤(11.20%) ▲클래시스(2.18%) 등은 상승한 반면 ▲에코프로비엠(-2.36%) ▲에코프로(-1.94%) ▲삼천당제약(-2.77%) ▲리노공업(-2.39%)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에서는 HD한국조선해양이 SMR기술을 사용한 원자력 추진 컨테이너선을 공개한 영향에 원전기자재를 제조하는 우리기술(4.88%)과 비에이치아이(3.14%) 등이 동반 상승했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 거래 종가보다 4.0원 내린 1443.5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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