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웍스=진은영 기자] 코스피가 기관투자자와 외인 매수세에 힘입어 6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6.39포인트(0.63%) 상승한 2626.81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장중 하락해 2605.15포인트까지 떨어졌지만, 이후 상승 반전하며 2620선에서 마감했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 2620선에 안착한 건 지난해 10월 14일 이후 4개월 만이다.

투자자별로 보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654억원, 175억원어치를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홀로 188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전자(1.61%) ▲현대차(0.35%) ▲삼성전자우(2.08%) ▲네이버(0.68%) ▲KB금융(1.36%) 등은 오름세를 보였다. 그러나 ▲SK하이닉스(-0.94%) ▲삼성바이오로직스(-0.84%) ▲LG에너지솔루션(-0.85%) ▲셀트리온(-0.66%) ▲기아(-0.42%) 등은 소폭 하락했다.

이날 주식시장은 방산주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다. 트럼프 행정부가 유럽 국가들에 방위비 지출을 확대한다는 소식과 함께 국내 7개 방산 기업 수주 잔액이 100조원을 돌파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일 대비 6만6000원(11.44%) 오른 64만3000원에 마감했고 현대로템은 5900원(7.04%) 오른 8만9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밖에 ▲LIG넥스원(9.09%) ▲삼현(4.81%) ▲우리기술(9.52%) ▲엠앤씨솔루션(7.29%) ▲풍산(2.69%) 등도 동반 상승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종전 협상 과정에서 미국의 유럽 소외 우려로 유럽 주요국들의 방위비 증가 필요성이 커졌다"며 "방산 모멘텀이 코스피로 전이돼 방산업종이 코스피를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5.17포인트(0.67%) 오른 773.65에 마감했다.

투자자별로 보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325억원, 282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43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 중 ▲HLB(2.69%) ▲레인보우로보틱스(4.64%) ▲리가켐바이오(0.60%) ▲리노공업(2.86%) 등은 상승한 반면 ▲알테오젠(-0.88%) ▲에코프로비엠(-1.68%) ▲에코프로(-0.80%) ▲삼천당제약(0.88%) ▲클래시스(-0.18%) ▲휴젤(-2.61%) 등은 하락했다.

개별종목으로는 코어라인소프트가 미국 식품의약국으로부터 자체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AVIEW CAC(에이뷰 씨에이씨)'의 고도화 버전으로 'FDA 510(k)' 인증을 획득했다는 소식에 18.4% 상승했다. 제너셈은 고대역폭메모리(HBM) 최종 테스트를 위한 주변 장비를 국내 대형 고객사로 공급했다는 소식에 23.8% 급등했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 거래 종가보다 2.0원 오른 1443.7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