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희진 기자
  • 입력 2025.02.18 17:17
리플 이미지. (출처=픽사베이)
리플 이미지. (출처=픽사베이)

[뉴스웍스=정희진 기자] 암호화폐 시장 시가총액 3위 XRP(리플)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를 앞두고 2.5달러까지 후퇴했다. 

18일 글로벌코인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55분 기준 리플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2.73% 내린 2.5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0.48% 하락한 9만543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빗썸에서는 24시간 전 대비 1.09% 내린 1억4396만원을 기록 중이다. 

현재 비트코인의 국내외 가격 차이를 뜻하는 '김치 프리미엄'은 3.87%를 기록하고 있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0.32% 미끄러진 2672달러에, 시총 4위 테더는 전날과 같은 0.99달러에 거래 중이다. 

또 시총 5위 비앤비는 2.86% 미끄러진 651달러에, 시총 6위 솔라나는 7.81% 급락한 166달러에 거래 중이다. 시총 8위 도지코인은 3.39% 하락한 0.25달러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지난달 FOMC에서 기준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 예고했다. 특히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거듭된 압박에도 기준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주장해 왔다. 

이 가운데 가상자산 시장은 오는 19일(현지시간) 발표될 1월 FOMC 의사록을 주목하며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이다. 

코인 가격이 박스권에 갇히자,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트럼프가 가상자산과 관련된 정책에 구체적인 변화를 주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가상자산 거래 업체 QCP캐피털은 "현재 비트코인은 미국 주식이나 금보다 가격 상승폭이 낮고, 커뮤니티의 투자 심리도 긍정적이지 않다"며 "(투자자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구체적인 정책 변화를 기다리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업체 얼터너티브가 집계하는 가상자산 심리 단계는 이날 기준 38점(두려움)을 기록 중이다. 이 수치는 값이 0에 가까워지면 시장이 극도의 공포 상태에 빠져 있음을 뜻한다. 반대로 100에 가까워지면 투자자들이 극단적으로 시장을 낙관한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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