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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운연 기자
- 입력 2025.02.18 18:16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8일 "현 상태에서 저희는 추가경정예산(추경) 규모를 15조~20조원으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추경 관련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윤 의원이 추경 규모에 대해 '정치적 불확실성을 고려했냐'고 질문하자 "감안했다"고 답하며 "트럼프 관세부과도 일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추경은 시기, 규모, 내용 모두 중요하다"며 추경 규모 15조~20조원에 대해 "경기에 영향을 주고 장기재정에 부담을 덜 주는 규모에서 말씀드렸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전국민 25만원 지급안에도 부정적 입장을 드러냈다.
이 총재는 "현금 살포는 경제학계에서 부정적"이라며 "일반적으로 현금을 나눠주는 것은 전산체계가 잘 갖춰지지 않아 행정비용이 많이 들어 타깃하는 것이 정설"이라고 말했다. 특히 자영업자를 예를 들며 "지금도 잘 나가는 식당은 잘 나가는데, 소비쿠폰을 주면 잘 나가는 식당에만 계속 쓰고 아닌 식당은 어려울 수 있다. 타킷해서 주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