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5.02.25 10:54

"성장률 하향 조정 중…지속 가능한 연금개혁 방안 마련되길"
3월 한미연합 프리덤쉴드 연습…"민관군 통합방위훈련 협력"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5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5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5일 "주요 기관들은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고 있다"며 "국무위원들은 맡은 분야에서 국민과의 약속 이행에 진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해 "내수 침체가 장기화되고 소상공인‧자영업자 등의 어려움은 가중되고 있고, 고용 여건도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각종 기관의 성장률 전망치 하향은 잇따르고 있다. 이날 한국은행은 "앞으로 국내경제는 경제심리 위축, 미국의 관세정책 등의 영향으로 내수 회복세와 수출 증가세가 당초 예상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성장률을 지난 11월 전망치(1.9%)를 큰 폭 하회하는 1.5%로 제시했다. 

지난 11일에는 국책연구원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올해 성장률을 2.0%서 1.6%로 하향 제시했다. KDI는 "최근 내수 회복이 지연되는 가운데 그 동안 높았던 수출 증가세마저 조정되면서 성장세가 약화하고 있다"며 하향 배경을 설명했다. 

최 대행은 경기 부양 등을 위한 여야의 초당적 협력을 요청했다. 그는 "다행히 지난주 열린 '국회·정부 국정협의회'에서 정부와 여야 정치권은 통상 위기와 민생문제를 극복하는데 힘을 모아 나가기로 뜻을 함께했다"고 말했다.

특히 "반도체특별법, 조세특례제한법, 재건축·재개발촉진법' 등 한시가 급한 민생·경제 법안 처리와 추가 재정 투입에 대해서도 조속히 의미 있는 결과를 기대한다"며 "이번에는 반드시 여야 간 대승적 협의를 통해 지속 가능한 연금개혁 방안이 마련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다음 달에는 한미 연합 프리덤쉴드 연습이 정상적으로 실시될 예정이다.

최 대행은 "국가안보는 어느 한순간도 빈틈을 허용할 수 없는 최우선 과제이자, 국가 존립과 경제 발전을 뒷받침하는 최후의 보루"라며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동맹과 연합방위태세를 바탕으로 오는 3월 예년과 같이 한미 연합 FS 연습을 정상적으로 실시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안보를 위해 더욱 중요한 것은 FS 연습기간 동안 민관군이 함께 실시하는 통합방위훈련"이라며 "민관군이 각자의 역할을 다하면서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야만 국가안보 시스템이 완벽하게 가동할 수 있다. 3월 중 계획된 통합방위훈련이 어느 해보다 내실있게 실시될 수 있도록 각 부처와 경찰, 소방, 지방자치단체 등은 우리 군에 적극 협력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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