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진은영 기자
  • 입력 2025.03.05 16:22
서울 남대문 인근에 위치한 이마트 본사. (사진=김상우 기자)
서울 남대문 인근에 위치한 이마트 본사. (사진=김상우 기자)

[뉴스웍스=진은영 기자]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을 신청하자 경쟁사인 이마트와 롯데쇼핑의 주가가 5일 강세를 보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이마트는 전 거래일 대비 4300원(5.66%) 상승한 8만3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 중에는 8만7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같은 날 롯데쇼핑도 3400원(5.44%) 뛴 6만5900원에 장을 끝냈다. 

이들의 강세는 홈플러스가 기업회생 절차에 돌입하며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란 기대가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날 홈플러스는 신용등급 하락으로 인한 잠재적 자금 이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지난달 홈플러스의 기업어음과 단기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A3'에서 'A3-'로 하향한 바 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기업회생절차 과정에서 홈플러스의 시장 점유율 하락 혹은 점포 구조조정 등이 가파르게 진행된다면 이마트, 롯데마트 등 할인점 경쟁사들의 기존점 성장률이 반등하면서 실적 추정치 상향 가능성이 열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진협 한화투자증권 연구원도 "대형마트 경쟁자인 이마트와 롯데쇼핑의 수혜 가능성이 높다"며 "이마트의 경우 전체 점포 132곳 중 홈플러스와의 경합지는 약 70곳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출처=네이버금융)
(출처=네이버금융)

한편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에서는 ▲동양철관(30.00%) ▲하이스틸(29.97%) ▲아이씨티케이(30.00%) ▲화성밸브(29.89%) ▲디모아(30.00%)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 중 동양철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알래스카 천연가스관 사업에 한국 참여를 환영한다고 밝히자 주가가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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