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진은영 기자
  • 입력 2025.03.05 16:28
(출처=KRX정보데이터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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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웍스=진은영 기자] 코스피 지수가 나흘 만에 반등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9.21포인트(1.16%) 상승한 2558.13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별로 보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917억원, 489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 투자자는 2245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SK하이닉스(3.76%) ▲삼성바이오로직스(2.05%) ▲LG에너지솔루션(0.60%) ▲현대차(2.31%) ▲셀트리온(0.65%) ▲기아(2.79%) ▲네이버(0.97%) 등은 상승한 반면 삼성전자(-0.92%)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0.86%)는 하락했다. 삼성전자우는 전날과 동일한 4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밖의 종목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의회 연설로 가스 개발 및 전력 설비 관련주가 급등했다. 

하이스틸은 전 거래일 대비 920원(29.97%) 오른 3990원에 거래를 마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밖에 ▲동양철관(30.00%) ▲포스코인터내셔널(15.31%) ▲한국가스공사(12.80%) ▲넥스틸(12.80%) ▲두산에너빌리티(5.49%) 등도 동반 상승했다. 

앞서 트럼프는 워싱턴 DC 연방 의회 의사당에서 열린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에서 "나의 행정부는 알래스카에 세계 최대 규모 중 하나인 거대한 천연가스 파이프라인을 건설하고 있다"며 "한국 등이 향후 알래스카 천연가스관 사업에 참여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재건주도 강세였다. 이는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광물 협상 재개 희망 의사가 담긴 서신을 공개하자 종전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전진건설로봇은 전일 대비 7000원(13.54%) 오른 5만8700원에 마감했다. 우크라이나 재건주로 묶이는 ▲대동기어(11.16%) ▲HD현대인프라코어(10.48%) ▲에스와이스틸텍(9.00%) ▲HD현대건설기계(7.68%) ▲현대건설(6.02%) 등도 함께 올랐다. 

증권가는 우크라이나 전쟁 재건과 복구에 향후 10년간 약 5240억달러(750조원)가 소요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에 주택·인프라·농업 관련 전문성을 갖춘 국내 기업들이 수혜를 입을 것이란 기대가 커지는 모습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은 임기 첫 의회 연설에서 80분간 각종 발언을 쏟아냈다"며 "알래스카 천연가스관 사업, 관세, 자동차, 반도체산업 등 다양한 발언을 내놓으며 업종별 테마성 흐름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출처=KRX정보데이터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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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은 전일 대비 9.05포인트(1.23%) 상승한 746.95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은 각각 645억원, 112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617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 중 ▲알테오젠(3.50%) ▲에코프로비엠(0.71%) ▲에코프로(1.38%) ▲레인보우로보틱스(1.45%) ▲삼천당제약(6.22%) ▲리가켐바이오(1.49%) ▲휴젤(0.96%) ▲파마리서치(1.12%) 등은 상승한 반면 HLB(-0.11%)와 클래시스(-0.35%)는 하락했다.

이밖에 클로봇은 산업용 로봇 제조기업인 레인보우로보틱스와 제조 물류 로봇 산업 발전 및 공동 비즈니스 창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으로 17.92% 상승했다. 비에이치아이는 올해 1조원 내외의 신규 수주 전망과 올해 호황 구간이 지속될 것이라는 증권가의 긍정적인 전망에 힘입어 8.87% 올랐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 거래 종가보다 7.3원 내린 1454.5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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