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5.03.06 14:28

"전면적인 피해 복구와 민심 안정대책 마련해달라"

백영현 포천시장이 지난 5일 포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중소기업 우수제품 설명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포천시청)
백영현 포천시장이 지난 5일 포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중소기업 우수제품 설명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포천시청)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공군 전투기인 KF-16에서 6일 오전 10시 4분경 MK-82 일반폭탄 8발이 비정상 투하돼 경기 포천시 노곡리 민가에 떨어졌다. 이번 사고로 민간인 5명과 군인 2명 등 7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이 전투기는 공·육군 연합·합동 화력 실사격 훈련에 참가 중이었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며 "한미 연합사격 훈련 중 포탄이 민가에 떨어져 무고한 시민이 중경상을 입었고 수채의 가옥과 차량에 피해가 발생했다. 그야말로 아비규환"이라고 밝혔다.

이어 "사고로 피해를 입은 주민에게 깊은 위로를 드린다"며 "포천시는 정부와 함께 신속하게 사고 수습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백 시장은 정부와 군 당국에 확실한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특히 "포천시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의 대책이 마련될 때까지 이 시간 이후로 군사훈련을 전면 중단해 달라"고 요구했다.

피해자 지원과 지역 복구도 요청했다. 백 시장은 "즉각적인 피해 지원 및 노곡리 일대에 대한 전면적인 피해 복구에 나서야 한다"며 "행정절차를 이유로 지원과 보상이 늦어진다면 포천시가 선제적으로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고와 관련해 정부당국자가 직접 시민에게 사과하고 민심을 안정시킬 수 있는 책임있는 후속조치를 취해달라. 정부는 이번 사건의 심각성을 깊이 있게 받아들이고 신속한 대처에 나서주길 바란다"며 "포천시도 시민의 입장에서 사고 수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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