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3.07 12:03

[뉴스웍스=강석호 기자] 국방부는 지난 6일 경기도 포천시에서 벌어진 공군 전투기 오폭 사고와 관련한 부상자가 총 29명이라고 밝혔다. 부상자는 민간인 15명, 군인 14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는 7일 기자단 브리핑을 통해 "전날 사고와 관련한 부상자는 민간인 15명, 군인 14명으로 총 29명"이라며 "현재 입원 치료 중인 인원은 민간인 7명과 군인 2명이고 나머지 20명은 진료 후 귀가했다"고 말했다. 특히 중상자는 민간인 2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전날 총 15명이라고 알려진 부상자가 늘어난 이유에 대해 "이명이나 두통 증상이 추가 접수됐다"며 "사고 직후 부대에서 의료 인력 총 4개 팀을 긴급 투입해 부상자 후송과 사고 발생 지역의 진료를 돕는 중"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날 오후부터 국군의무사령부, 육군본부, 5군단 인력으로 구성된 정신건강 지원팀도 운영할 방침이다.
지난 6일 오전 10시 4분께 포천 승진과학화훈련장 일대에서 진행된 한미연합훈련 중 KF-16 2대가 무유도 폭탄인 MK-82 각각 4발이 민가에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초기 조사 결과 조종사가 목표 지점 좌표를 잘못 입력한 것으로 나타났고, 민간인과 군인 등이 중경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은 "이번 사고 피해 지역 주민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군은 모든 역량을 집중해 피해 복구 및 배상 등을 통해 조속히 일상을 회복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고 원인을 명확히 규명하고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필요한 조치와 대책 철저히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