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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익 기자
- 입력 2025.03.10 15:09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북한이 10일 서해로 탄도미사일을 다수 발사했다. 이번 도발은 한미연합훈련에 대한 반발 성격으로 풀이된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후 1시 50분께 북한 황해도 내륙에서 서해 방향으로 발사된 미상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이어 "우리 군은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만반의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의 이번 도발은 한국과 미국 양국이 이날부터 20일까지 '자유의 방패(FS)' 훈련을 진행하는 데 대한 반발로 해석된다. 이번 훈련은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후 한미 양국의 첫 정례 연합훈련이다.
북한 외무성은 이날 오전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발표한 '공보문'을 통해 FS 훈련이 "위험천만한 도발적 망동"이라고 비난하면서 "전략적 억제력 행사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도 지난 4일 담화를 통해 "가만히 앉아있지 않을 것"이라며 "적수국(한미)의 안전권에 대한 전략적 수준의 위혁(힘으로 협박함)적 행동을 증대시키는 선택안을 신중하게 검토할 계획"이라고 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 1월 14일 이후 두 달여 만이며, 지난 1월 20일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한 이후 처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