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3.11 14:28
北 미사일 발사에 "완전한 비핵화 전념"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미국 경기침체 우려가 고개를 들자 백악관이 진화에 나섰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장기적으로 증시에 도움이 될 것이란 주장이다.
10일(현지시간) 백악관 공동 취재단에 따르면 이날 백악관 당국자는 증시 급락에 대한 질문에 "주식 시장의 동물적인 감각과 우리가 업계 및 업계 리더들로부터 실질적으로 파악하는바 사이에는 강한 차이가 있다"면서 "중장기적으로 경제에 미칠 영향에 있어 후자가 확실히 전자에 비해 의미가 있다"고 답했다.
쿠시 데사이 백악관 부대변인 역시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된 이후 산업계 리더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 경제 공약인 관세, 규제 완화와 미국산 에너지의 해방에 대해 새로운 일자리 수천 개를 창출할 수조달러의 투자 약속으로 반응했다"고 밝혔다.
간밤 뉴욕증시는 관세 전쟁'을 예고한 트럼프가 '갈팡질팡' 행보를 보이는 가운데 피로감을 느끼며 큰 폭으로 하락했다. 특히 나스닥 지수는 지난 2022년 9월 이후 2년 6개월 만에 처음으로 4%대 추락했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미국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4%에서 1.7%로 대폭 하향했다. 또 12개월 내 경기침체 확률을 종전 15%에서 20%로 높였다.
이날 백악관 관련자들의 발언은 트럼프의 관세 정책 등이 단기적으로는 주식시장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인정하면서도, 장기적으로는 수혜를 가져올 것이란 주장으로 분석된다.
한편 이날 백악관은 트럼프 취임 이후 처음으로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에 대해 "미국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임스 휴잇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대변인은 "우리는 북한이 복수의 탄도 미사일을 발사한 것을 인지하고 있다"며 "한국과 일본, 그리고 지역의 다른 동맹 및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행동을 규탄하며 북한에 더 이상의 불법적이고 불안정한 행위를 자제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