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3.14 11:22

[뉴스웍스=정희진 기자] 한국자산관리공사(이하 캠코)는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 동안 2594억원 규모의 압류재산 1337건을 공매한다고 14일 밝혔다.
압류재산 공매는 세무서 및 지방자치단체 등 공공기관이 국세, 지방세 등의 체납 세액 징수를 위해 압류한 재산을 캠코를 통해 매각하는 행정절차다.
공매는 토지, 주택 등 부동산과 자동차, 귀금속, 유가증권 등 압류 가능한 모든 물품을 대상으로 한다. 회차별 공매 물건은 온비드 홈페이지 내 '부동산 또는 동산-공고-캠코 압류재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공매에는 부동산 1238건, 동산 99건이 매각된다. 임야 등 토지가 761건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또 아파트, 주택 등 주거용 건물도 서울·경기 등 수도권 소재 물건 108건을 포함해 총 217건이 공매되고, 특허권·출자증권 등 동산도 매각된다.
특히 전체 물건 중 감정가의 70% 이하인 물건도 437건 포함돼 있다. 경기도 수원시 래미안 노블클래스 아파트는 8억3600만원, 경기도 용인시 신동아파밀리에 아파트는 8억100만원에 올라왔다. 경기도 광주시에 위치한 단독주택의 감정가는 5억763만원이지만 매각예정가는 4억611만원으로 감정가 대비 40%에 입찰할 수 있다.
캠코 관계자는 "공매 입찰 시에는 권리 분석에 유의하고, 임차인에 대한 명도책임은 매수자에게 있으므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입찰 전 공부 열람, 현장 조사 등을 통해 입찰을 희망하는 물건에 대해 상세히 확인 후 입찰에 참여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캠코의 압류재산 공매는 온비드 또는 스마트온비드 앱을 통해 시간과 장소에 제약 없이 편리하게 입찰할 수 있으며 공매 진행 현황, 입찰 결과 등 모든 과정이 투명하게 공개된다. 또한 차수별 1주 간격으로 입찰이 진행되고 유찰될 경우 공매예정가격이 10% 차감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