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희진 기자
  • 입력 2025.03.28 16:02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오른쪽)이 경북 산불 피해현장에서 농업인에게 위로의 말을 전하고 있다. (사진제공=농협)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오른쪽)이 경북 산불 피해현장에서 농업인에게 위로의 말을 전하고 있다. (사진제공=농협)

[뉴스웍스=정희진 기자] 농협중앙회 강호동 회장은 28일 대형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경북 의성·청송·영양 지역을 방문해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이재민 및 지역 농업인을 위로했다.

현재 경북 의성, 경남 산청, 울산 울주 등에서 발생한 산불은 안동·청송·영양·영덕·하동 등으로 확산되며 산불 영향 구역이 약 3만5000헥타르(ha)에 이르는 등 농업·농촌 지역에 막대한 피해를 입히고 있다.

이날 강호동 회장은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무이자 재해 자금 2000억원과 범농협 성금 30억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 외에 긴급 구호품 5억원, 피해농업인과 이재민을 위한 특별 금융지원 등 피해 복구를 위해 범농협의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말했다.

농협중앙회는 이재민 생활 안정을 위해 ▲마스크 2만5000개, 재해 구호키트 및 각종 생필품, 세탁차, 살수차 등 긴급 지원 ▲농협 임직원 및 농협 여성 조직 자원봉사 ▲현장 복구를 위한 방역차, 급수차 등 각종 장비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피해 조합원 세대당 최대 3000만원 무이자 긴급생활안정자금 지원, 신규 대출 금리 우대 및 기존 대출 납입 유예, 농축협 자동화기기 등 수신부대 수수료 면제(농협상호금융), 카드대금·보험료 납입 유예(최대 6개월) ▲신속 손해 조사 및 보험금 조기 지급 ▲영농자재 및 시설 피해 복구 지원 ▲피해 농축협 장비 교체·신용점포 복구 비용 지원 등 종합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산불이 진화되는 대로 ▲농기계 긴급 수리 ▲하우스 필름 등 영농자재 할인 공급 ▲피해 지역 생필품 할인 공급 ▲범농협 임직원 일손 돕기 등 추가 지원을 추진할 예정이다.

강 회장은 "갑작스러운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고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농업인과 이재민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피해 농업인들이 영농 활동에 차질이 없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며,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실질적인 복구 지원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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