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3.30 14:07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6년 만에 한국과 일본, 중국의 경제통상장관이 회동을 가졌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무토 요지 일본 경제산업성 대신, 왕 원타오 중국 상무부 부장과 함께 30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제13차 한일중 경제통상장관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작년 5월 서울서 열린 제9차 한일중 정상회의 후속조치를 논의하기 위한 것으로 2019년 12월 중국 베이징 이후 6년 만에, 서울에서는 10년 만에 개최됐다.
이날 3국 장관은 역내·글로벌 경제의 번영과 안정을 위한 3국 간 협력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재확인하고 경제·통상 분야의 협력을 지속 확대했하기로 했다. 글로벌 통상 의제와 산업·에너지 분야의 협력을 중심으로 심도있는 논의도 진행했다.
먼저 3국은 세계무역기구(WTO) 개혁,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신규 회원 가입 등 다자무역 체제 관련 이슈와 함께 포괄적이고 높은 수준의 한일중 FTA 추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또 2025 오사카·간사이 엑스포, 2025년 한국, 2026년 중국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등 3국에서 개최되는 국제 행사의 성공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예측가능한 비즈니스 환경 조성, 공급망 안정화, 수출통제 관련 소통 강화, 녹색·디지털 경제 달성을 위한 산업·에너지 협력 강화 등과 함께, 제23회 환황해 경제기술교류회의(11월, 대전) 등 지역 간 협력 분야에서도 긴밀히 협조해 나가기로 했다.
다음 회의는 제10차 한일중 정상회의와 연계해 3국이 합의하는 일정에 따라 차기 의장국인 일본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한편 안 장관은 2025년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맞아 무토 요지 경제산업성 대신과 함께 한일 산업통상장관회의를 개최했다.
양측은 첨단산업, 수소 등 신에너지, 핵심광물 공급망 등 주요 분야에서 양국 정부 및 경제계 간의 활발한 소통을 높이 평가하고, 올해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구체적인 성과 도출을 위해 양 부처가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을 합의했다.
또 최근 급변하는 글로벌 통상환경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양자뿐 아니라 한미일, 한일중 등 역내 다자체제를 활용해 양국이 공동 대응할 필요가 있는 이슈에 대해 정보 공유 및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양측은 오사카-간사이 엑스포(2025년 4~10월) 한국관 개관식(4월 13일) 및 한국의날(5월 13일, 오사카) 행사, APEC 통상(5월, 제주도)·에너지(8월, 부산) 장관회의 및 정상회의 계기 비즈니스 행사) 등 올해 양국에서 개최되는 주요 국제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