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웍스=박성민 기자] 애경산업이 장 초반 강세다. 애경그룹이 모태 사업인 애경산업 매각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의 여파로 보인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0분 기준 애경산업은 전날 대비 1070원(7.38%) 오른 1만5570원에 거래 중이다. 

업계에 따르면 애경그룹은 지주사인 AK홀딩스와 애경자산관리 등이 보유한 애경산업 지분 약 63%를 처분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애경그룹은 애경산업 외 중부CC 골프장 등 비주력 사업을 정리해 재무 개선에 나설 계획으로 알려졌다.

전날 김상준 애경산업 대표는 본사에서 열린 CEO간담회에서 "현재 회사 매각을 위한 절차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애경산업은 치약 '2080'과 화장품 브랜드 '루나' 등으로 유명한 생활용품 브랜드 기업이다. 

다만 애경그룹의 지주회사인 AK홀딩스는 이날 애경그룹의 애경산업 매각설에 대해 "애경그룹은 그룹 재무구조 개선과 사업 포트폴리오 재조정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으로, 아직 확정된 바 없다"고 공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