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진은영 기자
  • 입력 2025.04.02 16:32
(출처=KRX정보데이터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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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웍스=진은영 기자] 코스피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 관세 부과를 하루 앞두고 0.6% 하락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53포인트(-0.62%) 하락한 2505.86에 마감했다.

투자자별로 보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4783억원, 1480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홀로 7244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SK하이닉스(0.46%) ▲LG에너지솔루션(0.30%) ▲삼성전자우(0.10%) ▲KB금융(1.13%) 등은 상승한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0.76%) ▲현대차(-1.16%) ▲기아(-1.18%) ▲셀트리온(-2.92%) ▲네이버(-0.56%) 등은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전날과 동일한 5만8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에서는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했다.

먼저 이차전지주가 약세를 보였다. 이는 대한상공회의소 조사 결과, 이차전지주가 배터리 업종 관세 리스크에서 가장 크게 노출되어 있다는 분석이 나오며 투자심리가 약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포스코퓨처엠은 전 거래일 대비 4700원(-3.94%) 떨어진 11만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밖에 ▲삼성SDI(-3.67%) ▲SK이노베이션(-3.54%) ▲포스코홀딩스(-2.68%) 등도 동반 하락했다. 

바이오 업종도 관세 부과를 하루 앞두고 경계감이 유입되며 하락했다. 한올바이오파마는 전 거래일 대비 1100원(-3.96%) 내린 2만6700원에 거래를 마쳤고 ▲유한양행(-3.00%) ▲셀트리온(-2.92%) 등도 일제히 하락했다.

석유 화학주도 떨어졌다. 불황 장기화에 따른 인력 구조조정 지속 및 현금흐름 악화 전망에 LG화학은 전 거래일 대비 1만1500원(-4.71%) 내린 23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밖에 ▲롯데케미칼(-3.96%) ▲SK이노베이션(-3.54%) ▲SK케미칼(-2.28%) 등도 하락했다. 

반면 조선주는 강세를 보였다. 미국의 중국 선박에 대한 고액의 입항 수수료 부과 정책 발표 이후 미국 기업이 중국 선박 발주를 취소하는 첫 사례가 나오며, 국내 조선업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HJ중공업은 전일 대비 130원(2.15%) 오른 6170원에 마감했다. 이밖에 ▲HD현대미포(1.58%) ▲한화오션(0.43%) ▲한국카본(5.39%) 등 조선 및 기자재 업종 전반이 상승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관세 발표라는 빅 이벤트를 앞두고 시장은 제조업지수 부진보다는 관세우려 해소 여부에 집중했다"며 "국내증시에서는 제조업지수와 수출 상관성으로 코스피 하락에 일부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출처=KRX정보데이터시스템)
(출처=KRX정보데이터시스템)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6.60포인트(-0.95%) 하락한 684.85에 마감했다.

투자자별로 보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514억원, 269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홀로 2671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 가운데 ▲레인보우로보틱스(1.33%) ▲휴젤(2.29%) ▲삼천당제약(0.57%) ▲클래시스(4.66%) 등은 상승한 반면 ▲알테오젠(-2.42%) ▲에코프로비엠(-4.60%) ▲HLB(-2.24%) ▲에코프로(-2.68%) ▲파마리서치(-0.14%) ▲코오롱티슈진(-3.98%) 등은 하락했다. 

유일로보틱스는 SK온의 미국 법인과 콜옵션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으로 17.18% 올랐다. PQC 알고리즘 '풀탑재' 양자보안칩 양산에 나선 아이씨티케이는 아이온큐(IonQ)의 최신 양자 컴퓨터가 클라우드를 통해 글로벌 상용화 서비스를 실시하며 양자컴퓨터 시대가 본격화된다는 소식으로 12.40% 상승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 거래 종가 기준 5.3원 내린 1466.6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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