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진은영 기자
- 입력 2025.04.03 15:53

[뉴스웍스=진은영 기자] 신한투자증권의 지난해 2분기 영업수익이 외화거래이익 산출 과정에서 4500억원 넘게 부풀려진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신한투자증권은 지난해 반기 보고서와 3분기 보고서를 정정 공시했다.
정정된 보고서에서 신한투자증권의 지난해 반기 누적 외환거래이익은 기존 9672억원에서 5119억원으로 4553억원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수익 누적 합계는 기존 6조4693억원에서 6조140억원으로 줄어들었다.
신한투자증권은 외환거래이익(영업수익)과 외환거래손실(영업비용) 상계 조정에 따라 손익계산서를 정정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문제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지난해 1300억원 규모의 상장지수펀드(ETF) 유동성공급자(LP) 사고 이후 다시 한번 점검하는 과정에서 정정한 것이고, 실질 손익에는 영향이 없다는 주장이다.
한편 최근 한국투자증권도 내부 회계 오류로 최근 5년 치 사업보고서를 수정했다. 한국투자증권의 5년간 영업수익은 기존 대비 5조7000억원 감소했고, 영업비용은 5조7000억원 증가했다. 이에 대해 금감원은 회계 심사에 착수했고, 고의성 등을 살펴 감리 전환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