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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민 기자
- 입력 2025.04.07 09:39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트럼프발 관세 전쟁 여파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장 초반 급락하고 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2분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2400원(-4.28%) 내린 5만370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시간 SK하이닉스도 전일 대비 1만2100원(-6.64%) 미끄러진 17만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반도체 대장주들이 약세를 보이는 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반도체 관세 우려 때문이다. 직전 거래일인 지난 4일 (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는 7.36% 급락한 94.3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엔비디아의 주가가 100달러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5월 이후 처음이다.
앞서 트럼프는 5일부터 모든 국가 수입품에 기본관세 10%를 부과하고, 한국 25%, 일본 24%, 중국 34% 등 약 60개국에는 이를 뛰어넘는 상호관세를 9일 0시 1분부터 부과하는 상호관세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도 "더는 이 나라에서 의약품, 배, 전투에 사용할 강철과 알루미늄을 만들지 않는다"며 "자동차를 시동 걸고 전자레인지를 켤 때 누르는 버튼은 모두 반도체인데 모두 해외에서 만들어진다"면서 반도체에 대한 관세를 예고했다.
한편 이날 코스피는 미국의 관세 부과와 글로벌 증시 급락 여파로 4%대 급락 출발했다. 현재 코스피에서는 지난해 8월 이후 8개월 만에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된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