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성민 기자
  • 입력 2025.04.07 09:51

코스피·코스닥 4%대 동반 하락…시총 상위 종목 모두 '파란불'
지난해 8월 이후 첫 매도 사이드카…원·달러환율 1470원 육박 

코스피 지수가 장중 2400대 아래로 떨어진 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뉴스1)
코스피 지수가 장중 2400대 아래로 떨어진 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뉴스1)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트럼프발 관세 충격이 국내 주식시장을 덮치면서 코스피가 4%대 하락하고 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0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2.15포인트(-4.95%) 하락한 2343.27을 나타내고 있다. 거래소는 코스피 지수가 급락하자, 지난해 8월 이후 8개월 만에 매도 사이드카를 발동했다. 

투자자별로 보면 개인은 홀로 7186억원어치 순매수 중인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483억원, 2964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거래소는 이날 오전 9시 12분부로 코스피 매도 사이드카를 발동했다. 코스피 사이드카는 선물가격이 전일 종가 대비 5% 이상 급등하거나, 급락한 채 1분 이상 지속될 때 발동된다. 사이드카는 현물시장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주식시장의 선물 및 현물 매매를 5분간 중단시키는 것이다. 

코스피 지수가 급락하고 있는 건 지난 주말 트럼프발 관세 전쟁 여파에 미 증시가 폭락한 여파다.

직전 거래일인 지난 4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31.07포인트(-5.50%) 하락한 3만8314.86에 마감했다. 

같은 날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22.44포인트(-5.97%) 떨어진 5074.0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962.82포인트(-5.82%) 미끄러진 1만5587.79에 장을 마감했다.

특히 S&P와 나스닥 지수는 지난 3~4일 이틀간 각각 10.5%, 11.8% 급락했다. 이는 1987년 10월 블랙먼데이, 2020년 3월 코로나19 펜데믹, 2008년 11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낙폭이다. 

코스피 지수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일제히 파란불을 켰다. 삼성전자(-4.10%)를 필두로 SK하이닉스(-6.53%), LG에너지솔루션(-2.28%), 삼성바이오로직스(-5.05%), 현대차(-5.74%), 삼성전자우(-3.66%), 셀트리온(-5.81%), 기아(-5.57%), 네이버(-3.59%), 한화에어로스페이스(-7.98%) 등이 모두 하락세다. 

같은시간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28.21포인트(-4.10%) 하락한 659.09를 기록 중이다. 

코스닥에서 개인은 846억원어치 순매수 중이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49억원, 168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역시 모두 하락세다. 

시총 1위 알테오젠(-7.44%)을 비롯해 ▲에코프로비엠(-1.22%) ▲HLB(-2.08%) ▲에코프로(-0.58%) ▲레인보우로보틱스(-6.20%) ▲삼천당제약(-2.21%) ▲휴젤(-5.41%) ▲클래시스(-2.31%) ▲코오롱티슈진(-3.20%) ▲리가켐바이오(-4.80%) 등이 하락 중이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 거래 종가 대비 27.4원 오른 1461.5원에 출발해 현재 1469.8원을 나타내고 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