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현준 기자
  • 입력 2025.04.28 10:15

전동화 차량 판매 호조…한국 147.6%로 증가 폭 '최대'
'그랑 콜레오스' '르노 5 E-Tech 일렉트릭' 실적 견인

르노 '그랑 콜레오스'가 주행하고 있다. (사진제공=르노코리아)
르노 '그랑 콜레오스'가 주행하고 있다. (사진제공=르노코리아)

[뉴스웍스=정현준 기자] 르노가 올해 1분기 전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38만9016대의 신차를 판매하며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한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르노는 올해 1분기 유럽에서 24만6036대의 신차를 판매해 지난해 1분기보다 3.8% 증가한 성과를 거뒀다.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등 전동화 차량의 판매 호조가 두드러졌다. 

르노의 1분기 전기차 판매량은 87.9% 증가했고, 하이브리드 자동차 판매량도 46.1% 늘었다. 특히, 2025 유럽 올해의 차를 수상한 '르노 5 E-Tech 일렉트릭'은 1분기에 약 1만7000대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유럽 시장에서 소형 전기차 판매 1위를 차지하는 등 르노 브랜드의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르노는 유럽 외 지역에서 지난해 1분기 대비 11.6% 성장한 14만659대를 판매했다. 르노의 '인터내셔널 게임 플랜'은 ▲한국 ▲인도 ▲중남미 ▲터키 ▲모로코 등 5개의 글로벌 허브를 기반으로 오는 2027년까지 총 8종의 신차를 출시해 유럽과 유럽 이외 지역 간 시너지를 창출하는 전략이다. 

2025 유럽 올해의 차를 수상한 르노 '5 E-Tech 일렉트릭'. (사진제공=르노코리아)
2025 유럽 올해의 차를 수상한 르노 '5 E-Tech 일렉트릭'. (사진제공=르노코리아)

국내 시장에서는 올해 1분기 1만4000대 이상의 신차를 판매하며 전년 동기 대비 147.6% 증가한 판매 실적을 거뒀다. 특히 중형 SUV '그랑 콜레오스'가 1분기에만 1만1341대 판매를 기록하며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르노코리아가 4년 만에 출시한 신차 그랑 콜레오스는 출시 이후 올 3월까지 3만3000대 이상 판매됐다.

이 밖에도 아르헨티나와 콜롬비아, 브라질에서의 호실적을 바탕으로 중남미에서 지난해 1분기 대비 21.1% 증가한 6만3700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르노 관계자는 "유럽 지역에 소형 전기 크로스오버 SUV '르노 4 E-Tech 일렉트릭'을 출시하고 기존 주요 차량의 페이스리프트 모델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며 "그랑 콜레오스의 해외 시장 진출 등 수출 지역 확대를 통해 르노 브랜드의 글로벌 영향력을 더욱 키워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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