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5.04 13:59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국민의힘은 4일 당 선거대책위원회 산하에 '단일화 추진 기구'를 설치키로 했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와 무소속 한덕수 예비후보의 단일화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선거대책위원회 첫 회의 직후 "선대위 산하에 단일화 추진 기구를 만들어 이 기구를 통해 한 후보 측과 단일화 문제 협상을 진행힐 것"이라고 말했다.
추진 기구 설치 시점에 대해 신 대변인은 "최대한 빨리 할 것"이라며 "후보 단일화가 예민하고 상대방이 있기 때문에 시점을 못 박을 수 없지만 물밑 접촉을 통해 최대한 빨리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단일화 '데드라인'으로 7일과 11일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대에 대해 "추진기구가 만들어진 후 검토할 것"이라며 "기구를 통해 상대방 의사를 공식적으로 확인해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선대위 인선 발표 후 내정으로 바꾼데 대해 "관행적으로 비대위 회의를 정상적으로 열어 협의해 발표해야 하는데 지금 시간이 굉장히 촉박한 상황"이라며 "절차적 문제를 정리하고 확정하는게 나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한동훈 전 대표의 선대위 합류와 관련해 "조금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했다"며 "김 후보가 직접 통화했는데 예스나 노가 아닌 조금 생각해보겠다는 답을 했다"고 전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전날 비대위와 협의를 거쳐 선대위 인사를 발표했다. 상임 선거대책위원장에 권영세, 선거대책위원장에 한동훈·안철수·나경원·양향자·주호영·권성동·황우여, 사무총장에 장동혁, 비서실장에 김재원 등이다.
이날 오전 김 후보가 당 지도부와 상견례 차원의 간담회를 가졌지만 한동훈 전 대표측은 김 후보나 당 지도부로부터 선대위원장 임명과 관련한 사전 논의가 없었다는 입장으로 이날 참석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