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5.23 12:59

[뉴스웍스=정민서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3일 경남 창원에서 첫 현장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극우 내란 세력'과 윤석열 전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했다. 민주당은 "12·3 비상계엄 사태는 끝나지 않았다"며 "국민과 함께 내란을 끝장내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상임 총괄선대위원장인 박찬대 원내대표는 이날 민주당 경남도당 회의실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극우 내란 세력이 파렴치하고 뻔뻔한 망동을 이어가고 있다"며 "파면당한 내란수괴 윤석열이 극우 인사와 손잡고 또다시 부정선거론을 선동하고 있다"고 직격했다.
박 원내대표는 "지긋지긋하지 않나. 도대체 국민이 언제까지 이런 상식 밖의 행동과 주장을 들어야 하느냐"며 "윤석열이 영화 한 편을 보는 것도 사회에는 혼란만 불러올 뿐"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법원은 윤석열을 당장 재구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김건희 씨 측이 건진법사로부터 최소 2개의 샤넬백을 받은 것이 확인됐다"며 "무혐의 처분을 내린 검사들이 정권이 무너지자 가장 먼저 도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법무부는 이들의 사표를 수리해서는 안 된다"며 "정치 검사들이 특권을 이용해 빠져나가는 걸 두고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윤 전 대통령과의 오랜 관계가 알려진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에 대해서도 "잔인무도한 내란 계획을 짰던 자"라고 비판하며 "내란 특검을 통해 철저히 밝혀야 할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박 원내대표는 여권의 선거 전략도 문제 삼았다. 그는 "국민의힘 친윤계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에게 단일화를 제안하며 당권을 주겠다고 했다는 보도가 있다"며 "사실이라면 공직선거법상 후보자 매수에 해당하는 중대 범죄"라고 지적했다.
그는 "민주당은 국민과 함께 반드시 내란을 끝장내고 대한민국을 정상화하겠다"며 "이번 선거는 지친 국민의 삶을 구하고, 무너진 민생과 민주주의를 회복하는 선거"라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는 민주당의 첫 '현장 중앙선대위 회의'로,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6주기를 맞아 경남 창원에서 열렸다. 박 원내대표는 "이곳 경남에서 민주당이 새로운 시대를 여는 첫걸음을 내딛겠다는 각오"라며 "지역과 이념으로 국민을 나누는 분열의 정치를 끝내고, 국민통합을 대한민국 도약의 디딤돌로 삼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