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성민 기자
  • 입력 2025.05.23 16:05
23일 정부가 브라질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으로 닭고기 수입이 중단되며 국내 공급 부족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미발생 지역산 닭고기 수입을 허용하는 절차를 추진하기로 했다. (사진=뉴스1)
23일 정부가 브라질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으로 닭고기 수입이 중단되며 국내 공급 부족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미발생 지역산 닭고기 수입을 허용하는 절차를 추진하기로 했다. (사진=뉴스1)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정부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하지 않은 지역에서의 브라질 닭고기 수입을 일부 허용하기로 결정하자 국내 육계 관련주가 약세를 보였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마니커는 전날 대비 164원(-14.21%) 하락한 990원에 거래됐다. 마니커는 1140원에 개장한 뒤 낙폭을 키우며 결국 1000원 아래까지 떨어졌다. 이밖에 ▲하림(-4.00%) ▲체리부로(-6.11%) ▲동우팜투테이블(-5.61%) 등도 나란히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김범석 기획재정부 장관 직무대행 제1차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46차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브라질 내에서 AI가 발생하지 않은 지역의 닭고기에 대해서는 수입을 허용하고, 국내산 닭고기 공급 확대와 수입처 다변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닭고기 주요 수입업체의 재고물량이 2~3개월가량 남은 것으로 파악되는 만큼, 수입위험평가 등 행정절차를 빠르게 진행해 수입을 앞당기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부는 브라질에서 AI가 발생하자 브라질 닭고기 수입을 전면 중단했다. 그러나 닭고깃값 상승과 물량 부진 우려가 심화되자 수입을 일부 허용하기로 한 것이다. 

23일 상한가 종목. (출처=네이버금융)
23일 상한가 종목. (출처=네이버금융)

한편 이날 코스피에서는 한세엠케이(29.94%)가, 코스닥에서는 에너토크(29.85%), 케이씨티(29.85%)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바이오기업 인투셀은 상장 첫날부터 강세를 보였다. 이날 인투셀은 공모가(1만700원) 대비 1만6200원(95.29%) 높아진 3만3200원에 거래됐다. 

인투셀은 리가켐바이오의 항체약물접합체(ADC) 플랫폼을 공동 개발한 박태교 대표가 설립한 기업이다. ADC는 항체, 약물, 링커로 구성된 차세대 항암제로 표적하는 암세포만 공격해 약효를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