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희진 기자
  • 입력 2025.05.29 06:00
이재명(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 (출처=각 당 홈페이지)
이재명(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 (출처=각 당 홈페이지)

◆이재명 49%-김문수 36%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일(29~30일)이 시작된 가운데 전날 마지막 여론조사가 실시됐습니다.

전날 한국갤럽은 뉴스1 의뢰로 지난 25~26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화면접조사(CATI)(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3.1%포인트, 응답률 19.3%)에서 '이번 대선에 출마한 후보 중 누가 대통령이 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하느냐'라고 물음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9%,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36%,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9%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지난 12~13일 실시된 직전 조사보다 이재명 후보는 2%포인트 하락했고, 김문수 후보는 5%포인트, 이준석 후보는 1%포인트 상승했습니다.

한편 김문수 후보로 이준석 후보와의 단일화가 이뤄졌을 시 양자 대결에서 이재명 후보 지지율은 53%, 김 후보 지지율은 43%로 나타났습니다. 이준석 후보로 단일화가 이뤄졌을 경우 이재명 후보는 51%, 이준석 후보는 41%로 조사됐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자료제공=한국은행)
(자료제공=한국은행)

◆5월 기업 체감경기 '개선'…계엄 전 수준 미달

기업 체감경기가 석 달째 개선되고 있습니다. 다만 비상계엄 선포 전 수준에는 도달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전날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5월 중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90.7로 전월에 비해 2.8포인트 올랐습니다. 이는 지난 2023년 5월(4.4포인트) 이후 2년 만에 최대폭 상승했으나, 비상계엄 선포 전달인 작년 11월(91.8) 수준을 회복하지 못한 수준입니다. 

CBSI는 기존의 제조업 및 비제조업 개별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중 제조업 5개(업황·생산·신규수주·제품재고·자금사정)와 비제조업 4개(업황·매출·채산성·자금사정) 지수를 이용한 심리지표를 의미합니다. 장기평균치(2003년 1월~2024년 12월)를 기준값 100으로 삼아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뜻합니다.

같은기간 제조업 CBSI는 94.7로 전월보다 1.6포인트 올랐으며, 비제조업 CBSI는 88.1로 자금사정 및 업황 등을 중심으로 3.6포인트 상승했습니다.

BSI는 기업가의 현재 경기 수준에 대한 판단과 전망 등을 설문조사를 통해 지수화한 것으로, 100보다 위에 있으면 긍정적, 아래에 있다면 부정적이라고 답한 기업이 많다는 것을 말합니다.

동일기간 제조업 BSI는 73로 전월 대비 5포인트 상승했으며, 비제조업 BSI는 66로 2포인트 올랐습니다. 또한 제조업(26.0%)과 비제조업(24.0%) 모두 애로사항으로 내수부진을 1순위로 꼽았습니다.

한국앤컴퍼니 조현범 회장.
한국앤컴퍼니 조현범 회장.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 1심 선고

오늘 200억원대 횡령·배임 및 계열사 부당 지원 혐의로 기소된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에 대한 1심 결과가 선고됩니다. 재판 결과에 따라 그룹의 향후 경영 전략이 영향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판사 오세용)는 오늘 오후 2시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등의 혐의로 기소된 조 회장에 대한 1심 선고를 내립니다.

조 회장은 지난 2014년부터 2017년 사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 계열사인 한국프리시전웍스(MKT)로부터 875억원 규모의 타이어 몰드 가격을 부풀려 구매하는 방식으로 부당 지원, 한국타이어에 131억원의 손해를 입힌 혐의로 2023년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이 외에도 2017년부터 2022년까지 75억원 규모의 회삿돈을 유용하거나 부적절하게 사용한 혐의를 받는 가운데, 개인적 친분이 있던 현대차 협력사 리한에 별다른 담보 없이 50억원을 빌려주고 회삿돈으로 개인 가구 구입 및 이사비를 지출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장선우 극동유화 대표가 설립한 우암건설에 '끼워넣기식' 공사를 발주하고 뒷돈을 챙긴 혐의도 포함됐습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 2월 결심 공판에서 조 회장에게 징역 12년과 추징금 7896만원을 구형한 바 있습니다. 함께 기소된 한국타이어 임원 2명에게는 각각 징역 2년을, 한국타이어 법인에는 벌금 2억원을 구형했습니다.

당시 조 회장은 최후 진술에서 "모든 게 제 불찰이고 깊이 반성한다"며 선처를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코리아밸류업에 속한 금융주는 연초 대비 평균 23.35% 상승했다. (그래프=차진형 기자)
코리아밸류업에 속한 금융주는 연초 대비 평균 23.35% 상승했다. (그래프=차진형 기자)

◆코리아밸류업, 증권·금융지주·보험주 희비 엇갈려

코리아밸류업 정책 수혜주로 지목된 금융주들이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며 존재감을 드러냈습니다. 특히 증권주와 금융지주는 고른 주가 상승률을 기록하며 투자자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지난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리아밸류업에 속한 금융주는 연초 대비 평균 23.35%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가장 높은 주가 상승률은 미래에셋증권(66.87%)이 차지했습니다. 밸류업 정책의 핵심인 자사주 소각과 적극적인 주주환원 전략이 적중했다는 분석입니다. 한국금융지주도 같은 기간 41.73% 상승하고, 키움증권과 삼성증권 역시 30% 이상 올라 투자자의 시선을 끌었습니다.

4대 금융지주도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KB금융은 연초 8만2800만원에서 현재 10만1900원으로 22.18% 상승해 시가총액은 40조원을 돌파하며 리딩뱅크 존재감을 드러냈습니다.

반면 보험주는 희비가 갈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메리츠금융과 삼성화재는 각각 5.09%, 11.11% 상승했지만, DB손해보험은 4.29% 하락했습니다. 특히 현대해상은 5% 하락하며 이번 코리아밸류업에서 탈락했습니다. 업권은 금리 인하 기조 속 채권운용 수익 악화, 손해율 부담 등 구조적 요인이 반영됐기 때문으로 분석했습니다.

405번 서울 버스가 시내를 주행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차)
405번 서울 버스가 시내를 주행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차)

◆서울 시내버스 정상운행…노조 "파업 유보"

지난 28일 서울 시내버스 노조가 이날 오전 4시 첫차부터 시작할 예정이던 파업을 유보했습니다.

서울시버스노동조합은 사측인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과의 임금단체 협상 결렬로 인해 이날 자정경 파업을 결정했으나, 내부 투표에서 재적인원 63명 중 49명이 파업에 반대했다고 전했습니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파업 유보 결정으로 인해 출근길 시민 혼란이 최소화된 점에 대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서울시는 혹시 있을지 모를 노조의 돌발적인 행동에 대비해 시민 불편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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