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성민 기자
- 입력 2025.05.30 13:42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HS효성이 연이틀 급등세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18분 기준 HS효성은 전 거래일보다 4000원(7.59%) 높아진 5만6700원에 거래 중이다. 장 중에는 6만67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HS효성은 전날 상한가를 기록한 데 이어 이날 역시 큰 폭의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대선 후보들이 내놓은 기업 지배구조 재편 의지와 더불어 증권가에서 HS효성의 배당가능이익이 급증했다는 평가가 나온 여파로 보인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기업 이사의 충실 의무 대상을 '회사'에서 '주주'로 확대하는 방안을 골자로 한 '상법 개정'을 추진 중이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도 '자본시장법' 개정을 통해 상장사에 대한 주주보호 의무 강화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HS효성의 이익잉여금이 지난해 말 190억원에서 올해 1분기 3190억원으로 크게 증가하면서 배당가능이익이 급증했다"며 "증가한 이익잉여금을 향후 배당 재원으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3000억원 전액을 감액배당으로 지급한다면 재무구조에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별도 기준 부채비율이 12.2%에서 27.0%로 상승해 여전히 감내 가능한 수준"이라면서 "이 경우 이론적으로 배당수익률은 최대 200%에 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