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광하 기자
  • 입력 2025.06.05 09:47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 (출처=김민석 페이스북 계정)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 (출처=김민석 페이스북 계정)

[뉴스웍스=박광하 기자] 김민석 국무총리 지명자가 5일 "새 정부는 국민의 집단지성을 하늘 같이 받들 것"이라고 말했다.

김 지명자는 이날 오전 인사청문준비단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으로 첫 출근하는 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현재 경제 상황이) 제2의 IMF 같은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민생·통합 두 가지를 매일매일 새기겠다"고 말했다.

그는 "사실은 (지금이) IMF 위기 때보다 더 어려운 상황이라고 생각한다"며 "지금은 경제적 추세 자체가 하강, 침체 상태이기 때문에 훨씬 어렵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이어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북한 등 국제적 환경이 몇 배로 복잡하고 어렵다"며 "그렇기 때문에 지금은 첫 번째 IMF보다 더 어려운 제2의 IMF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첫째도 민생, 둘째도 민생, 셋째도 민생이라는 국정 방향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지명자는 "대통령실 자체가 황량한 벌판처럼 소개돼 제대로 된 펜 하나 구하기 쉽지 않은 그런 상황에서 대통령이 직접 비상경제TF를 소집하고 토론한 이유도 거기에 있다"며 "제가 아직 청문회 통과 전이기 때문에 통과된 후에야 정식으로 총리 또는 총리실로서의 필요한 민생 지원 활동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청문회 준비 과정에서라도 민생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에 대한 국민과 사회 각계의 의견을 최대한도로 청해서 듣는 방법을 찾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과 총리 또는 총리실과의 관계에서 권한 또는 실권 이런 표현은 그다지 적절한 표현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대통령도 민주당 정권, 이재명 정부, 이렇게 표현했기 때문에 민주당의 철학과 약속, 대통령의 국정 방향 이런 것들이 잘 진행되도록 2배, 3배로 전력투구해서 돕겠다"고 말했다.

그는 "사실은 어제 대통령이 '직접 총리를 맡아달라' 또는 '총리로 발표하겠다'는 말을 직접 하지는 않았다"면서 "(지명) 발표 후에 자연스럽게 다른 이러저런 국정 사안들을 의논하는 자리를 갖는 것으로 이어졌다. 당부의 말이 있었다면 '알아서 전력투구하라'는 말을 한 것으로, 그런 뜻이 담긴 지명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개각과 관련해서는 "대통령이 이미 선거기간 동안 난마와 같은 어려운 시기를 헤쳐갈 '국정 능력'과 '국민에 대한 충직함' 등 두 가지를 기준으로 고민 끝에 제기한 것으로 안다"면서 "가급적 다양한 인물들이 국정에 참여할 수 있게 하겠다는 생각일 것"이라고 해석했다. 김 지명자는 이어 "대통령이 펼쳐갈 국정 구상과 인사 구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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