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6.10 14:20

[뉴스웍스=손일영 기자]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고 국정을 정상화하는 데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에서 총리 지명 이후 첫 기자 간담회를 열고 "향후 1년 이내에 국가의 방향과 진로가 결정되는 만큼 최대한 이른 시간 안에 국정 정상화에 모든 걸 걸고 뛰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자는 "지금은 IMF보다 더한 위기이자 선진국 안착이냐 탈락이냐를 가를 국가적 대위기"라고 경제적 위기 상황을 진단했다.
이어 "새 정부는 국가 대전환의 시기에 대처하지 못하고 내란으로 악화일로에 빠져버린 현재의 위기를 정확히 드러내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믿는다"며 "새 정부에서 임명한 장·차관 없이 대통령의 리더십만 존재하는 만큼 모든 공직자가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후보자는 국무총리를 대통령의 국정 방향을 풀어가는 '대국민 참모장'이라 지칭하며 국정 공백이 없도록 비상경제대책 선제 준비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인사청문회에 대해서는 철저한 신상 검증을 받을 것을 약속했다.
김 후보자는 "모든 신상 질문에 대해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으로 답할 것"이라며 "청문 과정이 진지한 정책 검증이 되도록 성실히 학습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국회를 향해 "내란 이후 인수위원회도 없이 맨바닥에서 맨손으로 시작한 정부"라며 "철저한 검증을 받는 것은 저의 몫이니 국회의 신속한 청문 진행을 머리 숙여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마지막으로 김 후보자는 "취임 첫날부터 황무지 같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야근을 시작한 이 대통령의 각오를 새 정부의 모든 공직자와 새로운 여당 구성원들이 깊이 공유하리라 믿고 저도 그렇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