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5.06.06 15:52

수석급 재정기획보좌관에 류덕현 중앙대 교수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6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에서 대통령실 조직개편안 및 1차 인선 발표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문진영 사회수석, 김용범 정책실장, 강 비서실장, 하준경 경제성장수석, 류덕현 수석급 재정기획보좌관. (사진=뉴스1)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6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에서 대통령실 조직개편안 및 1차 인선 발표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문진영 사회수석, 김용범 정책실장, 강 비서실장, 하준경 경제성장수석, 류덕현 수석급 재정기획보좌관. (사진=뉴스1)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6일 대통령실 정책실장에 김용범 전 기획재정부 1차관을 임명했다. 경제성장수석에는 하준경 한양대 교수를, 사회수석에는 문진영 서강대 교수를 발탁했다. 수석급으로 신설된 재정기획보좌관에는 류덕현 중앙대 교수가 기용됐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같은 내용의 '대통령실 조직개편안 및 1차 인선'을 발표했다.

강 실장은 "김용범 정책실장은 세계은행 선임 이코노미스트,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을 역임하며 경제 정책 전반에 높은 이해력과 국제적 감각을 갖고 있다"며 "특히 코로나19 당시 위기 대응을 담당한 경험을 가진 인사로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 실현과 민생 위기 극복을 위한 정책 집행의 적임자"라고 소개했다.

기존 경제수석직은 '경제성장수석'으로 개편됐다. 초대 경제성장수석에는 하준경 한양대 교수가 임명됐다. 강 실장은 "하 수석은 거시 경제와 산업 정책에 해박한 학자"라며 "이 대통령의 공약 수립 과정에도 참여해 대통령의 경제 성장 철학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수석급으로 신설된 재정기획보좌관은 류덕현 중앙대 교수가 맡는다. 강 실장은 "류 보좌관은 손꼽히는 재정 전문가"라며 "민생 회복과 경제 활력을 위한 재정 전략 수립 및 국제 국정과제 실현을 위한 재정 운영 방안을 마련하는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사회수석에는 문진영 서강대 교수가 임명됐다. 강 실장은 "문 수석은 복지 제도에 대한 이해가 깊으며 아동수당 도입 등 실효성 있는 정책을 제시해 온 분"이라며 "대통령의 복지 국가 비전을 구체화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대통령은 관련 분야의 전문성과 즉시 업무를 시작해 성과를 낼 수 있는 능력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 실장은 "이 대통령은 불황과의 일정을 일전을 치른다는 각오로 어려운 상황에서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내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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