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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진형 기자
- 입력 2025.06.10 06:00

[뉴스웍스=차진형 기자] 국내 금융회사의 장외파생상품 거래 규모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금융회사의 장외파생상품 거래 규모는 2경6461조원으로 전년 대비 7.1% 증가했다.
증가 배경은 통화선도 및 이자율스왑 거래 금액이 늘어난 탓이다. 이는 환율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분주하게 대응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통화선도 거래는 대외무역 규모가 증가하고 외화 관련 헤지 수요가 늘면서 1년 전보다 1021조원 증가했다.
지난해 우리나라 수출 실적이 6838억달러를 기록하면서 무역수지는 518억달러로, 2018년 이후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그 사이 원달러 환율은 2023년 1월 1247.3원에서 2025년 1월 1455.8원으로 큰 폭으로 올랐다.
통화선도 거래는 장외파생시장에서 대부분을 차지했다. 거래 유형별로 살펴봤을 때 통화선도 거래 규모는 1경8165조원으로 전체 통화 관련 거래 중 94%를 차지했다.
이자율스왑 거래 역시 2022년 기준금리 인상 이후 고금리 기조에서 2024년 중 금리인하 가능성으로 인해 헤지 거래가 증가했다. 이자율스왑 거래 규모는 6424조원을 기록했다.
금융권역별 거래 규모는 은행이 2경355조원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증권(4473조원), 신탁(1196조원) 순으로 집계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