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6.11 17:59
딸기 육묘·스마트팜 실습 현장 교육 강화…청년농 중심 농촌 재건 본격 시동

[뉴스웍스=차진형 기자] 농협중앙회가 미래 농업을 선도할 청년농 육성에 본격 돌입했다.
올해로 13기를 맞은 '농협 청년농부사관학교'는 경기도 양평 이든팜 등 현장을 중심으로 딸기 육묘와 스마트팜 실습 등 실전 중심 교육과정을 확대하며 농촌정착형 창농 모델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교육과정은 농협의 ‘2030 비전’과 농촌 공동체 회복 전략의 핵심 사업으로, 청년층의 안정적인 귀농과 지속 가능한 자립 기반 조성을 목표로 한다.
농협 청년농부사관학교는 만 45세 이하 청년을 대상으로 한 4개월 합숙형 귀농교육 프로그램이다.
2018년 1기를 시작으로 2024년까지 총 646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올해 13기에는 딸기, 토마토, 엽채류 과정 등 총 75명의 교육생이 참여하고 있다.
교육은 ▲농업이론 ▲작물실습 ▲창농설계 등 3단계 모듈형 커리큘럼으로 진행된다. 재배기술, 병해충관리, 농기계 자격증 취득, 사업계획서 작성 등 400시간 이상 실무 중심 훈련이 이뤄진다.
최근 양평 이든팜에서 진행된 실습에서는 모주 선발부터 자묘 절단, 활착 관리, 병해 예방 전략 등 딸기 육묘 전 과정을 교육생이 직접 수행하며 현장 중심 역량을 키우고 있다.
김만기 현장교수는 "농업은 이론으로 기초를 다지는 것도 중요하지만, 실습을 통해 직접 몸으로 익히는 과정이 더욱 중요하다"며 현장 실습의 가치를 강조했다.
지난 5월 29일에는 스마트팜 환경제어 실습이 병행됐다. 교육생들은 스마트팜의 구조와 생육환경 제어 원리를 배우고, 실제로 콘트롤박스를 제작하며 적용 기술을 익히는 차별화된 실습을 경험했다.
농협은 수료 이후에도 영농 정착 컨설팅, HACCP 인증, 농협몰 입점, 브랜드 마케팅 등 전방위 후속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2022년부터는 정부가 인증한 귀농영농교육 100시간 인정 과정으로, 2023년부터는 청년농업인 영농정착 지원금 신청 시 필수 선택교육 실적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농협은 청년농부사관학교를 통해 지속 가능한 농업 생태계 조성과 지역 공동체 회복이라는 목표를 실현하고 있다.
특히 고령화로 인한 농업 인구 급감과 농촌 소멸 위기 속에서 청년 중심 농업인력 육성은 지역농협 조합원 기반 확충의 핵심 전략으로 부각되고 있다.
서종경 농협 교육센터장은 "청년농부사관학교를 수료한 청년들이 단순히 영농기술을 배우는 데 그치지 않고 자립 기반까지 탄탄히 마련해 지역의 중심 농업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농협이 끝까지 함께하는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