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안광석 기자
  • 입력 2025.06.22 09:17

헌팅턴 잉걸스 이어 美 조선·해양·방산 발주 대비

미국 에디슨 슈에스트 오프쇼어사 조선소. (사진제공=HD현대)
미국 에디슨 슈에스트 오프쇼어사 조선소. (사진제공=HD현대)

[뉴스웍스=안광석 기자] HD현대가 미국 조선·해양 발주를 대비해 현지 업체와 선박 건조 협력에 나선다.

HD현대는 최근 미국 에디슨 슈에스트 오프쇼어(ECO)사와 상선 건조를 위한 전략적·포괄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특히 양사는 액화천연가스(LNG) 이중연료 컨테이너 운반선 건조에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ECO는 미국 내 5개의 상선 건조 야드를 보유한 조선 그룹사다. 현재 해양 지원 선박(OSV) 300척을 직접 건조하는 등 OSV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기업이다.

양사는 오는 2028년까지 ECO 조선소에서 중형급 컨테이너 운반선을 공동으로 건조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HD현대는 선박 설계와 건조기술 지원 등을 제공하고, 블록 일부도 제작해 공급할 계획이다. 기술 자산에 대한 투자도 병행한다.

양사는 향후 협력 범위를 다양한 선종으로 넓히고 안보 이슈가 강한 항만 크레인 분야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HD현대는 지난 4월 미국 최대 방산 조선사인 헌팅턴 잉걸스 및 방산 분야 핵심 기자재 업체 페어뱅크스 모스 디펜스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지난 2024년 7월에는 미시간대학교 및 서울대학교와 조선산업 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협력 업무협약서(MOU)를 교환하는 등 미국과의 조선·해양 분야 협력 확대에 노력 중이다.

HD현대 관계자는 "미국은 우리의 든든한 우방이자 중요한 사업 파트너"라면서 "ECO와의 협력을 통해 미국의 조선업 재건 및 안보 강화 노력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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