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6.26 14:12
선박 및 항만용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기술 상용화 기반

[뉴스웍스=안광석 기자] HD현대가 선박 및 항만용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기술 상용화를 통해 해운 분야 무탄소 실현에 나선다.
SOFC(Solid Oxide Fuel Cell)은 고체 산화물을 전해질로 사용해 전기와 열을 생산하는 연료전지이다. 천연가스와 수소 등 다양한 연료 사용이 가능하며, 전기 효율이 높아 기존 화석연료 발전 방식보다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
HD현대는 26일 HD하이드로젠·HD한국조선해양·HD현대중공업이 HMM 및 한국선급(KR)과 SOFC 기반 해운 무탄소 기술개발 업무협약서(MOU)를 교환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친환경 고효율 SOFC를 탑재한 탄소저감 컨테이너선 개발을 시작으로 암모니아 SOFC 및 탄소포집 시스템 개발 등 해운 분야 넷제로 솔루션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HD하이드로젠의 SOFC를 기반으로 HD한국조선해양과 HD현대중공업은 탄소저감형 컨테이너선을 개발하고 한국선급은 검증 및 인증을 수행한다. HMM은 개발 과정에 필요한 선박 환경을 제공하고, 개발 완료 후 실증용 선박을 투입해 실제 조건에서 SOFC 시스템을 검증할 예정이다.
HD하이드로젠 관계자는 "최근 국제해사기구(IMO) 탄소세 부과 결의와 맞물려 전 세계적으로 해운 분야의 탄소중립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며 "HD하이드로젠의 축적된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친환경 고효율 발전설비인 SOFC가 해운 시장에 진출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HD하이드로젠은 올해 하반기 평택 SOFC 생산 공장 준공을 통해 제품 라인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