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6.25 06:00

◆해수부 '부산시대' 가시화…李 대통령, 이전 방안 검토 지시
이재명 대통령이 전날 연내 해양수산부를 부산으로 이전할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은) 강도형 해수부 장관에게 되도록 빠른 이전에 방법을 알아봐 달라고 얘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강 대변인은 "부지, 건물 등 순차적인 수행을 할 때 일(해수부 부산 이전)이 늦어질 수 있으니, 건물의 형태나 양 이런 것들은 굳이 신경 쓰지 말라는 의미로 받아들여졌다"고 부연했습니다.
해수부 이전은 이 대통령이 대선 기간 중 내건 대표적인 지역 균형발전 공약입니다. 앞서 이 대통령은 부산 유세 당시 해수부를 부산으로 이전해 부산을 해양 강국의 중심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코스피, 3년 9개월 만에 3100선 탈환…코스닥도 800선 회복
중동에서 들려온 휴전 소식에 코스피가 3% 뛰어오르며 3100선을 넘어섰습니다.
전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89.17포인트(2.96%) 뛴 3103.64에 마감했습니다. 코스피가 3100선 위에서 장을 마친 건 지난 2021년 9월 27일(3133.64) 이후 3년 9개월 만입니다.
코스피 급등을 주도한 건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입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319억원, 2591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홀로 6383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이날 코스닥은 전일보다 16.14포인트(2.06%) 상승한 800.93에 마감했습니다. 코스닥 종가가 800선을 웃돈 것 역시 지난해 8월 1일(813.53) 이후 11개월 만입니다.

◆여야, 26일 본회의 개최 합의…추경 시정연설·랭글 추모안 처리
여야가 오는 26일 국회 본회의를 열기로 합의했습니다. 본회의에서는 정부의 2차 추가경정예산안(추경) 시정연설과 함께 찰스 랭글 전 미국 하원의원에 대한 추모 결의안 채택이 이뤄질 예정입니다.
전날 더불어민주당 김병기·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로 비공개 회동을 하고, 본회의 일정과 예산결산특별위원회(예결위) 구성, 공석인 상임위원장 재배분 문제 등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이번 본회의에서 추모 결의안을 채택하기로 한 랭글 전 의원은 한국전쟁 참전용사 출신의 대표적 지한파 미국 정치인으로 최근 별세했습니다.
우 의장은 회동에서 양당 원내대표에게 추경 심사를 위한 예결위 의원 명단을 26일까지 제출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또 법제사법위원장을 비롯해 공석인 5개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 윤리특별위원회 구성, 이달 말로 활동 기한이 끝나는 항공참사특별위원회 연장 여부 등에 대해서도 논의를 당부했습니다.

◆숙대 이어 국민대 "김건희 박사학위 무효 절차 착수"
숙명여대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미술교육학 석사 학위를 취소한 데 이어 국민대도 무효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전날 국민대는 김 여사의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 박사학위 과정 입학 자격 및 학위 수여 무효 처분에 관한 행정 절차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국민대는 ▲당사자 동의 확보 ▲석사학위 수여 대학에 사실 확인을 위한 공문 발송 ▲관계기관에 정보공개 청구 및 사실 확인 질의 요청 등의 방식으로 박사학위 취소 절차를 밟을 방침입니다. 이날 숙명여대는 표절 논란이 불거진 김 여사(논문 수여 당시 김명신)의 교육대학원 석사학위 논문에 대한 학위를 취소 결정했습니다.

◆중요 고비에 밖은 美 관세, 안은 노조…현대차·기아 '내우외환'
현대자동차·기아가 하반기 안정적 재무 운영을 위한 길목에서 내우외환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전날 재계에 따르면,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오는 7월 중 정기 글로벌 권역별 본부장 회의를 소집해 올해 상반기 실적을 보고받고, 미국 관세 대응 및 신차 출시 계획 등을 논의할 전망입니다.
밖으로는 수출 의존도가 높은 미국의 25% 자동차 관세로 인한 피해가 가시화되고 있는 데다, 성장동력 중 하나인 전기자동차는 여전히 글로벌 수요 침체를 겪고 있습니다. 안으로는 주 4.5일제 근무제 및 정년 연장 등 현 상황에서 회사가 수용하기 어려운 요구안을 앞세운 노동조합과 힘겨운 대치가 이뤄지는 중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현대차그룹은 지난 20일 기준으로 대주주로 있는 로봇 계열사 보스턴다이내믹스 미국 시장 상장 기한을 넘기면서, 2대 주주인 소프트뱅크 지분 12.4%에 대한 풋옵션을 행사해야 합니다. 현금으로 환산하면 3000억원 규모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