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6.24 18:37

[뉴스웍스=정민서 기자] 여야가 오는 26일 국회 본회의를 열기로 합의했다. 본회의에서는 정부의 2차 추가경정예산안(추경) 시정연설과 함께 찰스 랭글 전 미국 하원의원에 대한 추모 결의안 채택이 이뤄질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 김병기·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24일 오후 국회에서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로 비공개 회동을 갖고, 본회의 일정과 예산결산특별위원회(예결위) 구성, 공석인 상임위원장 재배분 문제 등 현안을 논의했다.
김현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추경 시정연설과 찰스 랭글 전 의원 추모결의안 채택만 본회의에서 처리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원내대변인도 '26일 본회의 일정을 합의했느냐'는 질문에 "일단은 그렇다고 보시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본회의에서 추모 결의안을 채택하기로 한 랭글 전 의원은 한국전쟁 참전용사 출신의 대표적 지한파 미국 정치인으로, 최근 별세했다.
우 의장은 회동에서 양당 원내대표에게 추경 심사를 위한 예결위 의원 명단을 26일까지 제출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법제사법위원장을 비롯해 공석인 5개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 윤리특별위원회 구성, 이달 말로 활동 기한이 끝나는 항공참사특별위원회 연장 여부 등에 대해서도 논의를 당부했다.
우 의장은 비공개 회동에 앞서 모두발언을 통해 "국회에는 추경 예산안과 국무총리 인준안이 넘어와 있다"며 "여야 간 입장 차이도 있겠지만, 국민의 근심을 덜고 국가를 안정시킬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는 "민생이 지금 벼랑 끝에 서 있다"며 "적절한 타이밍에 맞춰 추경을 신속히 처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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