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7.01 08:32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아모레퍼시픽이 지난해 중국에서의 채널 적자로 인한 기저 효과로 올해 2분기에는 호실적을 시현할 것이란 증권가의 전망이 나왔다.
1일 키움증권은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7만원에서 18만원으로 5.88% 높였다. 아모레퍼시픽의 전날 종가는 13만6700원이다.
키움증권은 아모레퍼시픽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 1693%씩 늘어난 9817억원, 75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조소정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중국용 채널의 적자 기록으로 인한 낮은 기저 부담과 코스알엑스의 편입 효과 덕에 이익이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 연구원은 "기존 AP사업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7% 늘어난 8677억원,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한 434억원을 예상한다"며 "중국용 채널의 낮은 기저 부담과 수익성 개선 노력 덕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코스알엑스 매출은 전년보다 20% 줄어든 1140억원, 영업이익은 25% 감소한 319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유럽 채널과 B2B 채널의 성장세는 긍정적이나, 북미와 동남아 채널에서의 가격 안정화 작업이 지속되면서 매출이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아모레퍼시픽의 브랜드 채널 확장에 기반한 성장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조 연구원은 "K뷰티 산업의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은 브랜드"라며 "해외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는 전방 시장에 위치하고 있고, 그들의 글로벌 경쟁력이 산업의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모레퍼시픽의 경우 해외 채널의 성장을 이끈 브랜드는 라네즈였고, 그 외에도 최근에는 에스트라, 한율 등 브랜드들도 서구권 채널에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며 "해당 브랜드들의 성과는 향후 실적의 추가적인 성장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아모레퍼시픽의 중장기 성장 잠재력에 대한 기대를 높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