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7.02 08:32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동원산업이 중복 상장 문제 해결을 통해 본격적인 기업가치 제고(밸류업)를 실현할 것이란 증권가의 분석이 나왔다.
2일 KB증권은 동원산업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7000원을 제시했다. 동원산업의 전날 종가는 5만900원이다.
앞서 동원산업은 중복 상장을 해결하고,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상장 자회사 동원F&B와의 포괄적 주식교환을 통해 동원F&B를 100% 자회사로 편입, 상장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박건영 KB증권 연구원은 "지주회사의 디스카운트 요인 중 하나는 '중복 상장' 이슈"라며 "주식교환 이후 동원산업은 글로벌 식품 디비전을 통합 재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쌓은 인수합병(M&A) 역량을 바탕으로 향후 글로벌 식품 디비전의 대형 M&A 추진에 주목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동원산업의 또 다른 투자 포인트로 스타키스트 소송 이슈 종결을 꼽았다. 그는 "동원산업이 100% 지분을 보유한 스타키스트는 미국 참치캔 시장점유율 1위 기업"이라며 "가격담합 소송이 진행 중이었으나, 약 3000억원 합의금 지급으로 현재 소송 이슈는 완전 종결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소송 이슈 종결에 따른 신사업 기대감과, 동원산업의 스타키스트 인수 이후 스타키스트의 성장성을 고려하면, 이에 대한 가치를 합리적으로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박 연구원은 "동원산업은 참치 사업에서 창출되는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바탕으로 어획 기술 투자, 식품 관련 제품군 확대, 기존 제품의 해외 진출 등을 통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 중"이라며 "안정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