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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진형 기자
- 입력 2025.07.04 15:56

[뉴스웍스=차진형 기자] KB금융지주 계열사인 KB캐피탈에서 200억원 규모의 부실채권이 발생했다. 자기자본 대비 비율은 0.78%로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4일 업계에 따르면 KB캐피탈은 '여신전문금융업 감독규정' 제23조 제2항 제3호에 따라 부실채권 발생 사실을 공시했다. 해당 채권은 6월 30일 기준으로 신규 부실로 분류됐으며, 부실대출금액은 200억원에 달한다.
같은 시점 기준 KB캐피탈의 자기자본은 2조554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자기자본 대비 부실대출 비율은 0.78%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번 공시는 해당 채권이 KB캐피탈 전체 자기자본의 0.1% 이상에 해당하고, 개별 거래처 기준 50억원 이상으로 집계돼 공시 요건을 충족했다.
KB캐피탈 측은 부도 발생이나 법적 절차 등 정상 영업이 어려운 채무자와의 거래에서 부실이 발생한 것으로 판단하고, 회수 절차 및 대손충당금 적립 등 선제적 조치를 완료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자기자본 대비 비율로 보면 경영 안정성을 크게 해치지는 않겠지만, 부실 증가 속도와 발생 원인을 면밀히 살펴야 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최근 부동산 PF 리스크나 자영업자 대출 부실화 가능성 등을 감안할 때 캐피탈사 전반의 리스크 관리가 중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