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희진 기자
  • 입력 2025.07.07 16:10
도지코인(왼쪽)과 시바이누 이미지. (출처=픽사베이)
도지코인(왼쪽)과 시바이누 이미지. (출처=픽사베이)

[뉴스웍스=정희진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새로운 정당인 '아메리카당' 창당을 선언하자, 머스크의 대표 지지 코인인 도지코인이 5% 넘게 올랐다.

7일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도지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5.69% 상승한 0.173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도지코인의 이번 급등은 일론 머스크의 신당 창당 발표 여파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날 6일(현지시간) 일론 머스크는 소셜미디어 엑스를 통해 "2대 1의 비율로 여러분은 새로운 정당을 원했고, 여러분은 그것을 갖게 될 것"이라며 "오늘, 여러분의 자유를 되찾기 위해 아메리카당을 창당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가가 낭비와 부패로 인해 파산할 수 있는 상황에서 우리는 사실상 단일 정당 체제 속에 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 4일 미국 독립기념일을 맞아 '지금이야말로 양당 체제로부터의 독립을 물어볼 완벽한 순간'이라며 창당에 대한 찬반 투표를 진행했다. 약 124만명이 참여한 투표에서 65.4%가 찬성 의견을 표시했다.

머스크는 도지코인의 대표적인 지지자다. 2021년 2월에는 자신의 트위터에 도지코인을 "우리 모두의 암호화폐"라고 표현한 바 있으며, 같은 해 5월에는 테슬라에서 도지코인을 결제 수단으로 허용할지를 묻는 투표를 진행해 도지코인 가격 급등을 이끌었다.

같은 시각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0.59% 상승한 10만880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빗썸에서도 전일 대비 0.06% 오른 1억4838만원을 기록 중이다.

그 외 알트코인들의 희비는 엇갈리고 있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1.73% 상승한 2566.27달러에 거래 중이며, 시총 3위 테더는 하루 전 대비 0.03% 내린 0.9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밖에 시총 4위 엑스알피는 전날 대비 1.17% 상승한 2.2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총 5위 비앤비는 하루 전 대비 0.88% 오른 661.29달러에, 시총 6위 솔라나는 2.07% 상승한 151.20달러에 거래 중이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업체 얼터너티브가 집계하는 가상자산 심리 단계는 이날 기준 52점(중립)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50점·중립)보다 2점 높아진 수준이다. 이 수치는 값이 0에 가까워지면 시장이 극도의 공포 상태에 빠져 있음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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