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7.09 11:46
"김건희 개입 밝혀야…美 상호관세 관련 입법지원 추진"

[뉴스웍스=정민서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앞두고 재구속을 강하게 촉구했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내란 수괴에게 단 1분의 자유도 허용해서는 안 된다"며 "사법부가 정의와 상식의 회복을 바라는 국민의 기대에 응답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내란 특검의 속도전과 맹활약이 윤석열과 내란 세력의 실체를 밝혀내고 있다"며 "윤석열은 조폭 두목처럼 유리한 진술을 강요하고, 모든 책임을 부하에게 떠넘기며 말맞추기를 시도하는 등 파렴치한 행동을 반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 전 대통령이 이날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앞둔 것을 두고는 "내란수괴가 있을 곳은 감옥"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내란범들은 모두 구속돼 있는데, 그 수괴는 국민 혈세로 경호를 받으며 여유를 즐기고 있다는 현실을 납득할 국민은 없다"며 "잘못된 일은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건희 여사를 '3대 특검' 모두의 수사 대상으로 거론하며 공조 수사를 촉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브이제로(V0)'로 불린 김건희가 계엄과 내란에 얼마만큼 개입했는지 밝혀야 한다"며 "3대 특검이 신속하고 철저한 공조 수사를 통해 김건희 국정농단의 실체를 드러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부과 발표와 관련한 대응책도 언급됐다. 김 원내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이 8월 1일부터 모든 한국산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고, 대통령실은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지금은 국익을 위해 힘을 모을 때"라며 "국회는 이재명 정부의 외교적 노력을 든든히 뒷받침하고, 우리 기업 피해 최소화를 위한 입법 지원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힘도 초당적이고 대승적인 협력에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관련기사
- 김건희특검, 삼부토건 전현직 대표 줄소환…주가조작 의혹 속도전
- 트럼프, 또 방위비 문제 제기…"한국, 美에 너무 적게 지불"
- 외교부 "美 관세 협상 적극 참여…日 군함도 결정 이행 지속 촉구"
- 김용범 정책실장 "당장 美관세율 인상 피해…국익 최우선 협상"
- 尹 구속심사 'D-1'…경찰 "불법행위 무관용 엄단" 병력 2000명 배치
- 김건희 특검, 김영선·김상민 자택 등 압수수색…공천개입 수사
- 기재장관 대행 "美 관세로 금융시장 변동성 과도하면 즉각 조치"
- 위성락 안보실장, 美루비오와 협의…"관세 합의 위해 긴밀히 소통"
- 김병기 "尹 재구속, 늦었지만 사필귀정…법정 최고형 내려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