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7.12 06:06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뉴욕증시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에 3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히자 일제히 하락했다.
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79.13포인트(-0.63%) 내린 4만4371.51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전장보다 20.71포인트(-0.33%) 낮아진 6259.7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45.14포인트(-0.22%) 밀린 2만585.53에 각각 장을 닫았다. 이로써 뉴욕증시는 독립기념일 휴장 이후 이어온 사상 최고치 랠리를 멈췄다.
이날 S&P500 지수 11개 업종 가운데 에너지(0.48%), 임의소비재(0.33%) 등은 상승한 반면 금융(-1.00%), 헬스케어(-0.88%), 소재(-0.75%) 등은 하락했다.
시장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 소식에 주목했다.
이날 트럼프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캐나다에 35% 상호관세를 예고했다. 이밖에 트럼프는 유럽연합(EU)에 보내는 관세 서한도 공개할 예정이다.
트럼프는 NBC와 인터뷰에서 "아직 관세 서한을 발송하지 않은 나머지 국가에 15~20% 전면 관세를 계획 중"이라며 "지금 그 비율을 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종목별로 보면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는 증시 하락에도 소폭 상승하며 신고가 기록을 다시 한번 갈아치웠다.
이날 엔비디아는 전일 대비 0.82달러(0.50%) 오른 164.92달러로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4조240억달러까지 불어났다.
국제유가는 3%대 상승세다.
현재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 기준물인 2025년 9월 북해 브렌트유는 직전 거래일보다 1.99달러(2.90%) 높아진 70.63달러에 거래 중이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025년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2.11달러(3.17%) 상승한 68.68달러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0.62포인트(3.93%) 높아진 16.40을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 대비 11.98포인트(-0.21%) 낮아진 5696.29에 장을 마쳤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2025년 8월물 국제 금은 전장 대비 46.70달러(1.40%) 오른 트레이온스당 3372.40달러에 거래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