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5.07.23 10:49
'김건희 집사' 김예성 씨의 아내 정모 씨가 23일 서울 종로구 김건희 특검팀 소환 조사에 출석하고 있다. (뉴스1)
'김건희 집사' 김예성 씨의 아내 정모 씨가 23일 서울 종로구 김건희 특검팀 소환 조사에 출석하고 있다. (뉴스1)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집사 게이트'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김예성 씨의 부인인 정모 씨가 23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에 위치한 김건희특검에 출석했다.

집사 게이트는 속칭 김건희 여사의 '집사'로 불리던 김 씨가 렌터카 관련 회사(IMS모빌리티)를 설립한 뒤 대기업들로부터 184억원을 부정하게 투자받았고, 이노베스트코리아를 통해 약 46억원의 수익을 챙겼다는 의혹이다.

정 씨는 김 씨의 차명법인으로 지목된 이노베스트코리아의 유일한 사내이사로 등기돼 있다. 당초 정 씨가 특검의 출석 요구에 불응할 수도 있다고 알려졌으나, 이날 소환에 응했다.

특검은 정 씨를 상대로 남편 김 씨의 현 소재지와 투자금 관련 의혹을 캐물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 씨는 지난 4월 베트남으로 출국했다. 현재 베트남을 떠나 태국 등 제3국으로 옮겨갔다는 설이 나온다.

한편 김건희 여사 관련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현재 '집사 게이트'에 연루된 기업인들을 불러 조사하고 있다.

오전에는 정근수 전 신한은행 부행장과 최석우 경남스틸 대표가 특검에 출석했다. 오후에는 JB우리캐피탈 관계자가 출석할 예정이다. 24일에는 유니크, 중동파이낸스에 대해 조사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17일 김익래 전 다우키움증권 회장과 윤창호 전 한국증권금융 사장을, 21일에는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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