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5.07.24 15:56

'문고리 3인방' 유경옥·정지원 25일 소환 조사

김건희씨가 지난 6월 3일 서울 서초구 원명초등학교에 마련된 서초구 제3투표소에서 투표를 하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사진=뉴스1)
김건희씨가 지난 6월 3일 서울 서초구 원명초등학교에 마련된 서초구 제3투표소에서 투표를 하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사진=뉴스1)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측이 특검의 소환조사와 관련해 '휴식 일정 보장' 등을 요구한 가운데 특검 측은 '법과 원칙에 따르겠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김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의 오정희 특검보는 24일 브리핑에서 "김 여사 측 변호인이 각 혐의별로 다른 날로 나눠 소환조사하고, 각 조사 사이에 최소 3~4일간의 휴식 일정을 보장하며, 오후 6시 전에는 조사를 종결해달라는 취지의 의견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어 "특검은 법과 원칙에 따라 소환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김건희특검은 김 여사 측에 다음 달 6일 오전 10시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할 것을 요구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에겐 이달 29일 출석을 통보했다.

앞서 특검 출석을 통보받은 김 여사 측이 "특검에 방문해 조사 방식 등을 협의하고 싶다"는 입장을 전했으나, 특검은 "별도 협의는 불필요하다"고 답한 바 있다. 특검은 소환일정이 내달 6일인 만큼 시간이 충분하다는 입장이다. 

한편 김건희특검은 내일(25일) 이른바 '문고리 3인방'으로 불렸던 대통령실 행정관들을 조사한다.

오 특검보는 "김 여사가 고가의 금품 목걸이 등 금품 또는 향응을 수수하거나 경제적 이익을 제공받은 사건과 관련해 25일 오전 10시에는 유경옥 전 행정관, 오후 5시에는 정지원 전 행정관을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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