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7.25 06:00

◆25일 '한미 2+2 협상' 무산…"美 베센트 재무장관 긴급 일정"
내달 1일 미국의 관세 부과를 앞두고 오늘(25일) 미국서 열릴 예정이던 한미 2+2 통상 협의 개최가 무산됐습니다.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스콧 베센트 재무부 장관의 긴급 일정으로 인해 2+2 협상이 열리지 않습니다. 한미 양측은 최대한 이른 시일 내 다시 일정을 잡기로 했습니다.
◆대통령실 "'美 거절로 위성락-루비오 만남 불발' 보도는 오보"
대통령실이 24일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이 미국에서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겸 국가안보보좌관을 미국의 거절로 만나지 못했다'는 보도에 대해 "오보"라고 해명했습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비공개 협의를 위한 방미였던 만큼 내용 설명에는 제약이 있지만 '미국 측이 거절해 루비오 국무장관 겸 국가안보보좌관과의 면담이 불발됐다'는 일부 보도는 당사자인 위 실장과 루비오 보좌관의 명예뿐 아니라, 민감한 협상 국면에서 한미 간 신뢰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는 오보인 만큼 상황을 아래와 같이 밝히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한미 관세 협상 기약 없는 보류에…車·철강 등 수출산업 '멘붕'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오는 25일로 예정된 한미 고위급 '2+2 통상 협의'를 일방적으로 연기하면서 자동차·철강·반도체·석유화학 수출 산업군의 긴장도가 최고조에 달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한국산 제품에 대한 25% 상호 관세 유예를 종료하는 8월 1일 전 진행될 마지막 협상이었기 때문입니다.
수출의존도가 높아 이번 협상에서 관세 철폐나 인하를 기대했던 해당 산업군은 그렇지 않아도 빨간불이 켜진 수출 전선에서 자체적으로 대응해야 할 위기에 몰린 만큼, 다음 달 1일 전까지 조속히 협상 일정이 잡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내란특검 추가 기소 사건 '尹 재판' 8월 19일 시작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사건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추가 기소한 윤석열 전 대통령의 재판이 다음 달 시작됩니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부(부장판사 백대현)는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대통령기록물법 위반 등의 혐의로 추가 기소된 윤 전 대통령 사건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8월 19일로 지정했습니다. 공판준비기일의 경우 피고인이 출석해야 할 의무는 없습니다.
◆관세 먹구름 車 업계, 임단협 제자리걸음…르노만 '타결' 눈앞
르노코리아가 올해 국내 완성차 5개사 중 가장 먼저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타결을 눈앞에 둔 가운데, 현대차·기아·한국지엠·KG모빌리티(KGM) 등 4개사는 좀처럼 진척을 보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코리아 노사는 지난 22일 열린 2025년 임금협상 9차 본교섭에서 ▲기본급 10만3500원 인상 ▲타결 일시금 총 250만원 ▲생산성 격려금(PI) 150% 등을 포함한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르노코리아가 조기에 잠정 합의에 도달한 배경으로 지난해 출시한 '그랑 콜레오스'의 판매 호조와 미국 관세 협상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점을 꼽았습니다. 반면 현대차·기아·한국지엠의 경우, 단순한 노사 갈등보다는 미국과의 통상 마찰이 경영 판단을 지연시키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