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민서 기자
  • 입력 2025.07.23 10:54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민주당)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민주당)

[뉴스웍스=정민서 기자]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23일 집중호우 피해와 관련해 "정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조사가 마무리되면 특별재난지역을 추가 선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경기 가평, 충남 서산·예산, 전남 담양, 경남 산청·합천 등 6곳이 전날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됐다"며 "민주당은 정부와 함께 복구 장비 등 현장에 필요한 자원과 행정이 제때 투입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어 "8월에도 폭우가 예보된 만큼 예방과 재발 방지 대책도 서둘러 수립하겠다"고 강조했다. 폭염과 폭우가 반복되며 작물 피해가 누적되고 있는 상황도 언급했다. 그는 "이번 폭우로 피해를 본 작물들은 앞선 폭염에 이미 가격이 많이 오른 상태"라며 "더 오르면 민생 회복세가 꺾일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 원내대표는 "피해 복구와 물가 안정, 이 두 가지는 민생경제 회복의 필수불가결한 조건"이라며 "지금은 물가 안정의 골든타임이다. 당 물가 대책 태스크포스(TF)를 중심으로 식료품 등 피해 작물에 대한 가격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를 향한 특검 조사 관련 발언도 나왔다. 김 원내대표는 "윤석열과 김건희는 국민과의 싸움을 멈추지 않고 있다. 부창부수(夫唱婦隨)라는 말이 떠오른다"고 비판했다.

그는 "'비상계엄은 올바른 결단, 정치 탄압은 나 하나면 족하다'는 윤석열의 허무맹랑한 주장에 기가 막힐 따름"이라며 "김건희는 특검 조사를 무슨 시간이 나면 참석하는 간담회쯤 여기는 것 같다. 일말의 양심이라도 있다면 조용히 침묵하고 수사와 재판에 성실히 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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