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현준 기자
  • 입력 2025.07.25 10:58

상반기 누적 영업익 285억…3년 연속 흑자 달성
수출 증가로 인한 수익성 개선에 환율 효과 영향

KGM '무쏘 EV'. (사진제공=KGM)
KGM '무쏘 EV'. (사진제공=KGM)

[뉴스웍스=정현준 기자] KG모빌리티(KGM)가 올해 2분기에 별도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0.5% 증가한 179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5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362억원으로 8.1% 늘었고, 순이익도 25억원으로 92.0%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1.7%로, 전년 동기 대비 0.6포인트 상승했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매출 1조9432억원, 영업이익 285억원, 당기순이익 111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흑자는 2023년 상반기에 이어 3년 연속 상반기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지난 2002년~2004년 이후 21년 만이다.

KGM 측은 "글로벌 시장 신차 론칭 확대와 신시장 진출 등을 통한 수출 물량 증가와 함께 수익성 개선 및 생산성 향상 노력과 환율효과 등에 힘입어 흑자를 달성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KGM은 상반기 내수 1만8321대, 수출 3만4951대 등 총 5만3272대를 판매했다. 내수는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지만, 수출 물량 증가에 힘입어 4월 이후 3개월 연속 판매가 늘며 2분기 판매는 1분기 대비 4.8% 증가했다. 매출 역시 2023년 1분기(1조843억원) 이후 9분기 만에 분기 기준 1조원을 돌파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수출은 같은 기간 7.3% 증가하며, 10년 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한 지난해보다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상반기 수출 대수는 2014년 상반기(4만1000대) 이후 11년 만의 최대치다.

KGM '액티언 하이브리드'. (사진제공=KGM)
KGM '액티언 하이브리드'. (사진제공=KGM)

KGM은 액티언 하이브리드의 본격 출고가 시작되면 판매량이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하반기 판매 확대와 함께 흑자 규모를 키우기 위해 국내외 시장 대응을 강화할 계획이다.

KGM 관계자는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수출은 물론 KGM 모빌링과 익스피리언스 센터 확대를 통한 고객 접점 확대 등 내수 시장 대응에도 만전을 기해 하반기 판매 물량 증대와 함께 수익성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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