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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성훈 기자
- 입력 2025.07.29 09:55
"北, 한미연합훈련 비난에 정동영 '일정 연기' 언급…대미 협상 결과 좋기 어려워"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미국과의 관세협상의 시한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이재명 정부의 '친북 기조'가 미국과의 협상을 망친다"고 맹공을 가했다.
주 의원은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미국과의 관세 협상이 교착 상태에 있는데 이렇게 대놓고 친북하면 대미 협상 결과가 좋기 어렵다"며 "국익을 철저히 지켜야 할 정부의 헛발질을 국민들이 얼마나 더 참아야 하냐"고 따져물었다.
이는 최근 북한 측이 8월로 예정된 한미연합훈련을 두고 불편한 감정을 드러내자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일정 연기를 언급한 것에 대한 비판인 셈이다.
앞서 지난 28일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한미연합훈련을 '침략적 성격의 대규모 합동군사연습'이라며 이재명 정부의 한미동맹 기조와 관련해선 '북한과의 대결 기도'라고 규정했다.
이에 주 의원은 "북한은 우리를 주적으로 본다"며 "이런 상황에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보름밖에 안 남은 한미연합훈련 일정을 연기하겠다고 하는데 대한민국 정부 맞느냐"고 쏘아붙였다.
주 의원은 또 "정 장관의 제안에 대통령실이 선을 그었지만, 관세 협상 결과에 대한 책임은 피해 갈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관세 협상에서 국익을 지키지 못하면 아무리 이재명 대통령이 선을 그어도, 대통령이 전적으로 책임질 사안"이라며 "대통령은 대미 관세, 안보 관련 협상을 직접 챙겨야 한다"고 피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