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차진형 기자
  • 입력 2025.08.01 11:53

나만의 상속노트 오픈…시나리오 작성·세금 계산·금융상품 추천까지 원스톱 지원

(사진제공=KB국민은행)
(사진제공=KB국민은행)

[뉴스웍스=차진형 기자] 국민은행이 고령화 시대에 발맞춘 맞춤형 상속설계 체험 서비스를 내놨다. 비대면 기반의 '나만의 상속노트'를 통해 누구나 쉽게 상속 시나리오를 구성하고 예상 세금 부담까지 시뮬레이션할 수 있는 구조다.

국민은행은 '나만의 상속노트' 서비스를 KB스타뱅킹을 통해 오픈했다고 1일 밝혔다.

초고령 사회 진입과 자산 승계 수요 확대에 대응한 이번 서비스는 시니어 고객뿐만 아니라 자산이 일정 수준 이상인 중장년층을 겨냥한 전략 상품으로 풀이된다.

이용자는 본인의 총 자산, 가족 구성, 희망하는 자산 배분 비율 등을 입력하면 ▲맞춤형 상속 시나리오 ▲법정 상속비율 비교 ▲상속세 예측 등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세금 부담까지 사전에 시뮬레이션 가능하다는 점에서 유언대용신탁·세무 컨설팅 등 고급 자산관리 서비스와 연계 효과도 노릴 수 있다.

특히 가족 공유 기능이 핵심이다. 이용자가 직접 설계한 내용을 가족 구성원과 함께 확인하고 조율할 수 있어 상속 분쟁 리스크를 사전에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금융권에서는 상속 갈등에 따른 민사소송이 급증하고 있다는 점에서 관련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서비스와 연계된 유언대용신탁 상품에 가입할 경우 세무사·변호사·회계사 등 전문가의 1:1 컨설팅도 제공된다. 국민은행은 이와 같은 전문가 연결형 상품을 통해 상속서비스 시장에서의 차별화를 꾀하겠다는 전략이다.

국민은행은 9월 30일까지 체험 이벤트도 병행한다. 상속설계 체험 고객 중 100명을 추첨해 커피 쿠폰을 증정하고 유언대용신탁 가입 고객에게는 상품권과 골드바 증정 이벤트도 실시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상속은 단순한 자산 이전이 아닌, 가족과 미래를 함께 설계하는 복합 금융행위"라며 "비대면 금융 플랫폼의 강점을 살려, 더 많은 고객이 손쉽게 상속설계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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